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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주인 오사빈(吳士賓)의 벽 위에 쓰다
제중성주인벽상(題中城主人壁上)
유득공(柳得恭)
家住蕪城下 時畊殷代田
가주무성하 시경은대전
柴門共客望 桑柘晩芊芊
시문공객망 상자만천천 『泠齋集』 卷之一
해석
家住蕪城下 時畊殷代田 | 집은 거친 성 아래 있어 이따금 은나라 시대의 밭을 가네. |
柴門共客望 桑柘晩芊芊 | 사립문을 손님과 함께 바라보면 뽕나무가 저물녘에 울창해지네. 『泠齋集』 卷之一 |
해설
이 시는 평양 주인 오사빈(吳士賓)의 집 벽 위에 쓴 것이다.
평양은 옛날 기자(箕子)가 와서 도읍했던 곳으로 백성에게 정전제(井田制)와 뽕나무를 심게 했던 곳이다. 오사빈의 집은 거칠어진 기자의 도읍인 옛 성터 아래 있어 때때로 이상(理想)시대인 은대(殷代)의 밭을 갈다가 사립문에서 함께 바라보면 해질녘에 뽕나무 밭이 무성하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하, 이담, 2010년, 293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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