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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21세기, 74장 - 본문

고전/노자

노자와 21세기, 74장 -

건방진방랑자 2021. 5. 1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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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만물은 하늘과 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이 음양가들에게 내려오면 형체가 없는 하늘을 양()이라 부르게 되고, 형체가 있는 땅을 음()이라 부르게 된다. 그러나 하늘과 땅, 음과 양이 모두 고정된 실체적 대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만물의 존재가 하늘과 땅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모든 만물의 존재가 음과 양의 합성인 것이다. 남자 속에도 여자가 들어있고, 여자 속에도 남자가 들어있는 것이다.

나의 몸(Mom)에서 형체가 없는 것은 하늘이 될 것이요, 양이 될 것이다. 나의 몸에서 형체가 있는 것은 땅이 될 것이요, 음이 될 것이다. 옛사람들은 나의 몸의 하늘을 혼()이라 했고, 나의 몸의 땅을 백()이라 했다. 그리고 또 나의 몸의 하늘을 신()이라 했고, 나의 몸의 땅을 정()이라 했던 것이다.

 

 

하늘() () () ()
() () () ()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뜻도 모르고 정신(精神)을 마치 신()에 해당되는 스피리츄알(spiritual)한 부분의 뜻으로만 새기고 있는데, 정신은 정신이 아니요, ()과 정()을 같이 이름함이요, 내 몸의 하늘과 땅을 같이 이름함이다. 오늘날의 정신분석학이나 서양의학의 모든 오류가 이 정신(精神)’ 두 글자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다 말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것은 내 기철학의 방대한 의론(醫論) 부분을 들어봐야만 그 실마리를 터득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여기서는 거론키를 삼갈 수밖에 없다. 정신은 마인드(Mind)가 아니요, (M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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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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