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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생전(沈生傳) - 10화: 생이별 후에 소자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다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심생전(沈生傳) - 10화: 생이별 후에 소자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다

건방진방랑자 2021. 5. 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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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생이별 후에 소자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다

 

이옥(李鈺)

 

 

留禪房將月, 有來傳女諺札於生者. 發之, 乃遺書告訣者也, 女已死矣.

其書略曰: “春寒尙緊, 山寺做工, 連得平善? 願言思之, 無日可忘, 妾自君之出, 偶然一病, 漸入骨髓, 藥餌無功, 今則自分必死. 如妾薄命, 生亦何爲? 第有三大恨, 區區於中, 死猶難瞑.

 

 

 

 

해석

留禪房將月, 有來傳女諺札於生者.

선방에 머문 지 한 달이 되려 하는데, 생에게 그녀의 언문 편지를 전하여 온 자가 있었다.

 

發之, 乃遺書告訣者也, 女已死矣.

뜯어보자 이별을 고하는 유서였고 그녀는 이미 죽은 것이었다.

 

其書略曰: “春寒尙緊,

그 편지에서 말했다. “봄의 추위에 오히려 움츠려 드는데,

 

山寺做工, 連得平善?

산사에서 공부하시면서 평안히 잘 계시옵니까?

 

願言思之, 無日可忘,

낭군 향한 그리움에 하루도 잊은 적 없었는데,

 

妾自君之出, 偶然一病, 漸入骨髓,

첩은 낭군이 떠나신 후로 우연히 병이 들어, 점차 골수로 들어오니

 

藥餌無功, 今則自分必死.

약이 소용없는지라, 이제 분명히 죽을 것입니다.

 

如妾薄命, 生亦何爲?

첩 같은 박명의 삶을 또 어찌하겠습니까?

 

第有三大恨, 區區於中,

다만 세 가지 큰 한이 있어, 구구하지만

 

死猶難瞑.

죽어서도 오히려 눈을 감기 힘들군요.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전문

1: 심생과 소녀의 첫 만남

2: 심생의 소자집 알아내기 작전

3: 심생의 끈기와 소녀의 침착함

4: 그녀 또한 상사병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다

5: 얼떨결에 소자를 안다

6: 마음을 알아챘지만 재치 있게 거부하다

7: 소자, 결국 맘을 열다

8: 자초지종을 부모에게 말하는 소자

9: 생의 느슨한 대처로 헤어지게 되다

10: 생이별 후에 소자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다

11: 나쁜 인연에 얽혀 혼인조차 하지 못하고 병이 들어 죽는 한

12: 당신네 가족들에게 알려지지 못한 한

13: 밥 해드리고 옷을 해드리지 못한 한

14: 심생의 후일담

심생전을 남긴 이유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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