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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불관행(田不關行) - 1. 전불관의 기구한 삶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전불관행(田不關行) - 1. 전불관의 기구한 삶

건방진방랑자 2021. 8.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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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불관의 기구한 삶

 

滿浦有官妓 姓田名不關 만포[각주:1]의 어떤 기생, 성은 전()이고 이름은 불관(不關)인데,
其父爲鎭將 潛與婢屬奸 아비는 진의 장수가 되어 몰래 여자 머슴과 간음하였다네.
兒生母隨沒 孤身經百艱 아이 낳고 어미는 따라 죽고 홀몸으로 온갖 고생 겪었다지.
十六屬官籍 顔貌美且閑 16살에 관적에 기록되었는데 용모는 아리땁고도 바른 모습이었다지.
間爲具某悅 得以加䯻鬟 얼마 안 있어 구()모의 사랑을 받아 상투를 틀었다네.
仍復贖其賤 誓娘相載還 연이어 다시 천기(賤妓)임을 면죄해주며 낭자에게 서로 가마 태우러 돌아올게라고 맹세했네.
坐待消息來 一別隔河山 앉아 소식이 오길 기다리는데 한 번 이별에 강과 산이 막힌 듯했네.

 

 

 

 

인용

전문

해설

 
  1. 만포(滿浦): 조선 시대 평안도 강계도호부(江界都護府)에 있던 압록강(鴨綠江) 가의 마을 이름. 군사 방어 진지인 진(鎭)이 설치되어 그곳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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