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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로 부임한 진의 장수가 수청들라고 하다
暫依上土鎭 爲庇親誼敦 | 잠시 상토진에 의탁했는데 의탁함에 친히 우의로우며 돈독했네. |
新鎭聞姓曺 漁色事窮殫 | 새로 진에서 들려오길 성이 조인 진의 장수가 호색한 1에 곤궁한 이 쓰러뜨리길 일삼는다네. |
聞娘好姿首 促來謁新官 | 낭자의 아름다운 자태가 으뜸이란 걸 듣고서 재촉하여 와서 새로운 진의 장수 받들이라 하네. |
賤人旣被督 不得事遮攔 | 천한 몸 이미 독촉을 받았지만 구부하길 일삼을 수 없었네. |
被驅似羊豕 喘定方仰看 | 양과 돼지처럼 끌려가 헐떡임 정돈하며 곧장 올려다 보니 |
鎭將據中堂 輒已發懽顔 | 진의 장수는 중당을 점거하고서 갑자기 이미 기쁜 기색을 발하네. |
催呼上重茵 摟抱仍求懽 | 겹자리에 오르라 재촉하여 부르고 부둥켜 안고 기뻐하길 구하네. |
爾若擇佳婿 孰若儂可欲 | “니가 만약 좋은 남편 택한다면 누가 나 같을 수 있을꼬? |
儂方作鎭將 銀帛在把握 | 나는 곧 진의 장수로 은과 비단은 쥘 만큼이나 있어 |
使汝堆滿屋 焜燿聳隣族 | 너로 하여금 집에 쌓아 채워 빛이 나서 이웃 친족에서 뛰어날 거요. |
且當隨我歸 彩轎具彫餙 | 또한 마땅히 나를 따라 돌아갈 적엔 수놓은 가마에 조각과 꾸밈을 갖추고 |
長安花柳遍 吾家臨紫陌 | 서울의 두루 꽃핀 곳에 우리 집은 번화가 2에 접해 있지. |
淳熬爲汝食 綺紈爲汝服 | 담박하고도 달인 것은 너의 음식이 되고 화려한 비단은 너의 옷이 되리. |
鎭日取懽娛 汝生良亦足 | 온종일 즐거움을 취할 테니 너의 삶에 진실로 또한 만족스러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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