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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불관행(田不關行) - 2. 새로 부임한 진의 장수가 수청들라고 하다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전불관행(田不關行) - 2. 새로 부임한 진의 장수가 수청들라고 하다

건방진방랑자 2021. 8. 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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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로 부임한 진의 장수가 수청들라고 하다

 

暫依上土鎭 爲庇親誼敦 잠시 상토진에 의탁했는데 의탁함에 친히 우의로우며 돈독했네.
新鎭聞姓曺 漁色事窮殫 새로 진에서 들려오길 성이 조인 진의 장수가 호색한[각주:1]에 곤궁한 이 쓰러뜨리길 일삼는다네.
聞娘好姿首 促來謁新官 낭자의 아름다운 자태가 으뜸이란 걸 듣고서 재촉하여 와서 새로운 진의 장수 받들이라 하네.
賤人旣被督 不得事遮攔 천한 몸 이미 독촉을 받았지만 구부하길 일삼을 수 없었네.
被驅似羊豕 喘定方仰看 양과 돼지처럼 끌려가 헐떡임 정돈하며 곧장 올려다 보니
鎭將據中堂 輒已發懽顔 진의 장수는 중당을 점거하고서 갑자기 이미 기쁜 기색을 발하네.
催呼上重茵 摟抱仍求懽 겹자리에 오르라 재촉하여 부르고 부둥켜 안고 기뻐하길 구하네.
爾若擇佳婿 孰若儂可欲 니가 만약 좋은 남편 택한다면 누가 나 같을 수 있을꼬?
儂方作鎭將 銀帛在把握 나는 곧 진의 장수로 은과 비단은 쥘 만큼이나 있어
使汝堆滿屋 焜燿聳隣族 너로 하여금 집에 쌓아 채워 빛이 나서 이웃 친족에서 뛰어날 거요.
且當隨我歸 彩轎具彫餙 또한 마땅히 나를 따라 돌아갈 적엔 수놓은 가마에 조각과 꾸밈을 갖추고
長安花柳遍 吾家臨紫陌 서울의 두루 꽃핀 곳에 우리 집은 번화가[각주:2]에 접해 있지.
淳熬爲汝食 綺紈爲汝服 담박하고도 달인 것은 너의 음식이 되고 화려한 비단은 너의 옷이 되리.
鎭日取懽娛 汝生良亦足 온종일 즐거움을 취할 테니 너의 삶에 진실로 또한 만족스러우리.”

 

 

 

 

인용

전문

해설

 
  1. 어색(漁色) : 어부(漁夫)가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다 취하듯이 마음에 드는 여자를 다 취하는 것을 말한다. [본문으로]
  2. 자맥(紫陌): 자맥홍진(紫陌紅塵)의 준말이다. 도회지 주변의 도로로, 번잡한 속세를 말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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