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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이한 새와 원통한 여자
山中有桂樹 托根崇巖路 | 산 속에 어떤 계수나무가 솟아오른 바위 길에 뿌리 내려 |
悲風倐漂搖 柯葉自相顧 | 구슬픈 바람이 갑작스레 요란히 흔들어대면 가지와 잎사귀가 서로 돌아보네. |
異鳥來其傍 五采含亨章 | 기이한 새가 곁에 오니 오색의 형통한 무늬 머금고 |
紺趾握仁義 性和體安康 | 검푸른 발은 인의를 쥐었으며 성품은 온화하고 몸은 편안하네. |
失侶於雲衢 單飛淚如濡 | 구름 낀 네거리에서 짝을 잃어 홀로 날며 주루룩 눈물 흘리네. |
歲寒竹實荒 啾啾岐道隅 | 겨울 와 대나무 열매 거칠어져 갈림길 모퉁이에서 울어대네. |
寄聲世間人 念我恒苦啼 | 세상 사람들에게 소리 부치니 내 일상의 괴로운 울음 생각해보시라. |
生女凍殺可 莫作蕩子妻 | 딸을 낳으면 얼어 죽게 할지라도 방탕하게 노는 이의 아내 만들지 마소. |
蕩子不歸周 寃氣漲空閨 | 방탕하게 노는 이는 집으로 돌아오질 않아 1 원통한 기운이 빈 안방에 가득하네. |
- 귀주(歸周): 서주(西周)의 수도인 호경(鎬京)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곧 서울로 돌아왔다는 말이다. 『시경』 소아(小雅 「도인사(都人士)」에 "주나라로 돌아감은 만 백성의 소망이로다[行歸于周, 萬民所望]."라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온 말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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