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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남공철 - 답최북(答崔北) 본문

산문놀이터/편지글

남공철 - 답최북(答崔北)

건방진방랑자 2019. 4. 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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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만나지 못하고 간 최북에게

답최북(答崔北)

 

남공철(南公轍)

 

 

朝自南衕還,, 聞虛過, 悵然也.

僮僕皆傳生來時被酒, 亂抽案上書帙, 紛然滿前, 仍欲狂叫嘔吐, 爲人扶出而止. 能免街上顚仆之患不?

趙子昂萬馬軸, 儘是名品. 亶佃言綃本, 尙不毁傷, 必是生自作而故爲此, 欺人也. 雖出七七, 而畵若是好, 則不害爲子昂筆也, 不須論眞贋也.

然得此於人, 皆緣生平生愛酒, 爲一捧腹. 適得一壺, 更過我. 金陵集卷之十

 

 

 

 

 

 

해석

朝自南衕還,, 聞虛過, 悵然也.

아침에 남동으로부터 돌아와 헛되이 지나쳐 갔다는 걸 듣고 슬펐습니다.

 

僮僕皆傳生來時被酒,

하인들이 모두 전했습니다. “생이 왔을 때 만취하여

 

亂抽案上書帙, 紛然滿前,

어지럽게 책상 위에 편지를 뽑아 어수선하게 앞에 놓고는

 

仍欲狂叫嘔吐, 爲人扶出而止.

미친 듯 소리치고 토하려 해서 사람들이 부축하여 나가자 그쳤습니다.”

 

能免街上顚仆之患不?

길거리에서 넘어지는 근심을 면하셨습니까?

 

趙子昂萬馬軸, 儘是名品.

조자앙(趙孟頫)만마축은 진실로 명품입니다.

 

亶佃言綃本, 尙不毁傷,

이단전이 말했습니다. “비단의 그림이 아직도 손상되지 않았다면

 

必是生自作而故爲此, 欺人也.

반드시 이것은 생이 스스로 그리고선 일부러 이것을 하여 사람을 속인 것입니다.”

 

雖出七七, 而畵若是好,

비록 칠칠의 손에서 나왔다 해도 그림이 이와 같이 잘 그려졌다면

 

則不害爲子昂筆也, 不須論眞贋也.

조자앙이 그린 것이라 해도 해가 되지 않으니 반드시 진위를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然得此於人, 皆緣生平生愛酒,

그러나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얻었다고 하니 모두 그대가 평소에 술을 좋아하기 때문으로,

 

爲一捧腹.

한 번 배를 잡고 웃을 만합니다.

 

適得一壺, 更過我. 金陵集卷之十

마침 한 병의 술을 얻거든 다시 나를 찾아오십시오.

 

 

인용

崔七七傳

05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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