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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장 2. 성인이라야 성인을 알 수 있다
苟不固聰明聖知達天德者, 其孰能知之? 진실로 만일 총명하고 성지하여 하늘의 덕을 통달한 자가 아니라면 과연 누가 이것을 알 수 있겠는가? 固, 猶實也. 鄭氏曰: “唯聖人能知聖人也.” 고(固)는 진실로라는 말과 같다. 정씨가 “오직 성인만이 성인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右第三十二章. 承上章而言大德之敦化, 亦天道也. 여기까지는 32장이다. 윗장을 이어 ‘대덕지돈화(大德之敦化)’로 또한 천도(天道)다. |
주자 주를 보면, ‘고 유실야 정씨왈 유성인능지성인야(固, 猶實也. 鄭氏曰 唯聖人能知聖人也)’라 되어 있습니다. 정씨는 정현(鄭玄)을 말하는 것입니다. 재미난 말이죠? 성인(聖人)이라야 성인(聖人)을 알 수 있다! 31장은 소덕지천류(小德之川流)를 설명한 것이었는데, 32장은 ‘대덕지돈화(大德之敦化)’를 설명했습니다. 역시 천도의 카테고리에 넣고 있죠.
32장에 대한 주자의 해설을 보겠습니다.
前章言至聖之德, 此章言至誠之道. 然至誠之道, 非至聖不能知; 至聖之德, 非至誠不能爲, 則亦非二物矣. 此篇言聖人天道之極致, 至此而無以加矣. 31장에서는 지성(至聖)의 덕(德)을 말하였고, 32장에서는 지성(至誠)의 도(道)를 말하였다. 그러나 지성(至誠)의 도(道)는 지성(至聖)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이요, 지성(至聖)의 덕(德)은 지성(至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이니, 지성(至誠)의 도(道)와 지성(至聖)의 덕(德)은 다른 두 가지의 것이 아니다. 이편에 성인이 천도의 극치를 다함을 말한 것이니 여기에 이르면 더 이상 가할 것이 없다. |
32장에서 중용(中庸)의 결론적 모습이 점점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크라이막스에 온 것입니다. 정현의 주에서 말한 ‘유성인능지성인(唯聖人能知聖人)’의 뜻을 잘 새겨두시기 바랍니다. 이제 중용(中庸)이라는 대 파노라마의 막을 내리고 있는 33장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21장 핵심 내용 |
천도 (天道) |
22장 | 24장 | 26장 | 30장 | 31장 | 32장 | 33장 전편 요약 |
||
인도 (人道) |
23장 | 25장 | 27장 | 28장 | 29장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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