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1부 사상인의 기본 성정, 제2장 사상인의 성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 2. 직관, 감성, 감각, 사고 기능이 나타나는 구체적인 사례: ‘좋다/싫다’와 ‘옳다/그르다’ 본문

책/철학(哲學)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1부 사상인의 기본 성정, 제2장 사상인의 성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 2. 직관, 감성, 감각, 사고 기능이 나타나는 구체적인 사례: ‘좋다/싫다’와 ‘옳다/그르다’

건방진방랑자 2021. 12. 24. 01:19
728x90
반응형

2. 직관, 감성, 감각, 사고 기능이 나타나는 구체적인 사례

 

 

좋다/싫다옳다/그르다

 

서로 비교한다고 해도, 뭐 리그전 시합 붙이는 것이 아니니까, 그냥 생각나는 순서대로 적어보자. 우선 소양인의 감성이 호오(好惡)를 기준으로 하는 판단과 소음인의 사고가 정오(正誤)를 기준으로 하는 판단부터 비교해보자.

 

좋다/싫다를 기준으로 판단할 경우에 빠지기 쉬운 함정이 그르다나쁘다로 해석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양인은 자신의 오류를 지적당하면 화를 내는 경우가 다른 체질보다 좀 자주 있다. 그냥 논리적으로 안 맞는다라든지, ‘당신이 실수한 것 같다라는 말들에 대해서 자신이 비난이라도 받은 듯이 화를 내는 것이다. 반면 소음인은 나쁘다라는 말을 듣고 그게 왜 그르지?’라며 혼자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좋다/싫다를 기준으로 하는 말을 옳다/그르다의 기준으로 해석하니 헷갈리는 것이다. ‘좋다/싫다는 뚜렷한 이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음인은 싫다에 대해서도 왜 싫은데?”를 묻는다. 단순한 감정 표현을 논리로 이해하려 드니까 어려워진다.

 

그런 차이가 보편성을 중시하느냐, 객관성을 중시하느냐로 갈라지기도 한다. 보편은 언제라도 바뀔 수 있다. 투표 다시 해서 결과가 바뀌면 바뀌는 것이 보편이다. 반면 객관은 쉽게 잘 안 바뀐다. 소양인의 그런 보편 중시는 잘 되면 대중과 같이 호흡하는 강한 현장성으로 나타난다. 반면 잘못되면 함부로 사람들을 선동할 수도 있고, 힘이나 세에 의존하는 버릇을 낳기도 한다.

 

소음인의 객관 중시는 혼란한 시기에 중심을 지키는 노릇을 하기도 하지만, 때론 대중과 호흡이 어긋나는 결과를 빚기도 한다. 특히 정치인이나 조직의 리더가 설득하려는 태도를 지나치게 고집하면 대중으로부터 배척받게 되는 결과를 빚기도 한다. 국민들, 또는 조직원들이 스스로 느끼게 유도하는 기술이 부족한 것이다.

 

(사실 여기서 소양인에게 사용한 보편이라는 용어는 정확한 것이 아니다. 흔히 쓰는 방식대로 다수의 지지를 받는 것이 보편이다라는 식으로 사용한 것인데, 보편의 정확한 의미는 이와는 좀 다르다. 보편/특수, 주관/객관이라는 용어 짝에 대한 설명은 나중에 자세히 나올 것이다.)

 

그럼 소양인과 소음인이 논쟁을 벌이면 어떻게 될까? 논쟁 자체가 잘 안 된다. 소양인은 바닥에 깔려 있는 것이 음이라서 구체적인 사실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소음인은 원리나 구조 쪽에 관심이 간다. 결국 서로 핀트가 잘 안 맞아서 논쟁이 치열해지기가 쉽지 않다. 적당한 선에서 서로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야라며 끝내는 경우가 더 많다.

 

 

 

 

인용

목차

사상체질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