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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심(竊心)이 두드러지는 경우
사심(邪心)과 태행(怠行)을 설명하면서, 사심(邪心)이 강해지거나 태행(怠行)을 하게 되면 주변에 피해를 줄 뿐 아니라 본인에게도 잘못된 결과를 낳는다는 식으로 설명해왔다. 그런데 태양인의 절심(竊心)이 다른 사람의 성과물을 자신에게 돌리는 경우만을 낳는다면 이건 좀 불공평하다. 행하는 태양인에게 이득만 주게 되니까. 그런데 물론 그럴 리가 없다.
공적인 일에 있어서는 절심(竊心)을 발동시킨 태양인이 자신의 태행(怠行) 때문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좀 드물다. 뭐 쓸데없이 골목대장 노릇을 하려 한다는 오해는 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결과가 좋으면 문제 없이 이해되기도 한다. 결과가 나빠서 피해를 보는 것은 절심(竊心) 때문은 아니니까 별개의 문제다. 그러나 남이 대신할 수 없는 일을 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남편 노릇, 아내 노릇, 자식 노릇, 아빠 노릇 등등, 이런 부분에서 절심(竊心)이 발동되면 그 피해가 한두 사람에게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건 잘 되어도 문제다. 주변 사람이 태양인의 보조에 맞추는 것을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좁은 집단 내에서 이런 일이 터지면 결국은 일을 주도한 태양인에게로 원망이 쏠린다. 즉 집단의 규모가 작아지면 계산이 뻔해지니까, 도둑질 당한 사람이 이를 느낄 수밖에 없다. 피해를 입은 사람이 그 피해가 태양인의 절심(竊心)에 의한 것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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