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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형과 아우에 부치며
춘일기곤계(春日寄昆季)
강회백(姜淮伯)
旅牕簷雨苦難聽 況復萊衣隔鯉庭
心與暮雲歸不駐 愁隨春酒醉無醒
江山此日頭先白 骨肉何時眼更靑
宦路險夷曾歷試 是身天地一浮萍 『東文選』 卷之十七
해석
旅牕簷雨苦難聽 여창첨우고난청 | 여관 창과 처마의 빗소리 괴로워 듣기 어려운데 |
況復萊衣隔鯉庭 황부래의격리정 | 하물며 다시 색동옷 입고 부모님 앞에 나갈 수 있으랴. |
心與暮雲歸不駐 심여모운귀부주 | 마음은 저녁 구름과 함께 돌아가 머물지 않으려 하고 |
愁隨春酒醉無醒 수수춘주취무성 | 근심은 봄 술 따라 취하여 깨지 않으려 한다네. |
江山此日頭先白 강산차일두선백 | 강산에 오늘 내 머리 먼저 백발 되었고, |
骨肉何時眼更靑 골육하시안갱청 | 골육은 어느 때 눈이 다시 푸르게 되리오? |
宦路險夷曾歷試 환로험이증역시 | 벼슬의 험하고 쉬움은 일찍이 시험으로 경험했으니, |
是身天地一浮萍 시신천지일부평 | 이 몸 천지에 하나의 부평초로구나. 『東文選』 卷之十七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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