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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황정견 - 송왕랑(送王郞) 본문

한시놀이터/중국

황정견 - 송왕랑(送王郞)

건방진방랑자 2019. 1. 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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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랑을 보내며

송왕랑(送王郞)

 

황정견(黃庭堅)

 

 

酌君以蒲城桑落之酒 泛君以湘纍秋菊之英

贈君以黟川點漆之墨 送君以陽關墮淚之聲

酒澆胸次之磊塊 菊制短世之頹齡

墨以傳千古文章之印 歌以寫一家兄弟之情

江山萬里俱頭白 骨肉十年終眼靑

連床夜語雞戒曉 書囊無底談未了

有功翰墨乃如此 何恨遠別音書少

炊事作糜終不飽 鏤氷文章費工巧

要須心地收汗馬 孔孟行世日杲杲

有弟有弟力持家 婦能養姑供珍鮭

兒大詩書女絲麻 公但讀書煮春茶

 

 

 

 

 

 

해석

酌君以蒲城桑落之酒

작군이포성상락지주

그대에게 포성의 특산품인 상락의 술을 따라 주고,

泛君以湘纍秋菊之英

범군이상류추국지영

그대에게 상루의 가을 국화꽃을 띄워주네.

贈君以黟川點漆之墨

증군이이천점칠지묵

그대에게 이천의 특산품인 새까만 먹을 주고

送君以陽關墮淚之聲

송군이양관타루지성

그대에게 양관삼첩(陽關三疊) 노래를 보내주네.

酒澆胸次之磊塊

주요흉차지뢰괴

술은 가슴의 맺힌 한을 씻어주고

菊制短世之頹齡

국제단세지퇴령

국화는 짧은 생에의 무너진 나이를 제어해준다네.

墨以傳千古文章之印

묵이전천고문장지인

먹은 천고 문장의 도장을 전하고자 해서이고

歌以寫一家兄弟之情

가이사일가형제지정

노래는 한 가족 형제의 정을 그리고자 해서라네.

江山萬里俱頭白

강산만리구두백

만리 먼 강산에서 모두 머리 세더라도

骨肉十年終眼靑

골육십년종안청

골육이기 때문에 10년 뒤라도 마침내 청안이 되리라.

連床夜語雞戒曉

연상야어계계효

침상에 잇대어 밤새 얘기히니 닭이 새벽임을 경계하나,

書囊無底談未了

서낭무저담미료

글 주머니는 바닥이 없어 담소 끝나지 않으리.

有功翰墨乃如此

유공한묵내여차

글과 먹에 공이 있음이 이와 같으니,

何恨遠別音書少

하한원별음서소

어찌 멀리 이별하여 소식 적을까 한스러워하리오.

炊事作糜終不飽

취사작미종불포

불 때 죽을 끓여도 종내 배부르지 않고,

鏤氷文章費工巧

루빙문장비공교

얼음을 새겨 조각해도 공교로움을 소비할 뿐이네.

要須心地收汗馬

요수심지수한마

내심 뛰어난 재능汗馬: 大宛駿馬汗血馬의 준말로 漢書武帝紀貳師將軍 李廣利大宛王의 머리를 베고 한혈마를 잡아 바쳤다.”는 기사가 있다.을 수습하길 바라니,

孔孟行世日杲杲

공맹행세일고고

공맹의 도가 세상에 행해짐이 날로 밝구나.

有弟有弟力持家

유제유제력지가

아우가 있음이여 아우가 있음이여 힘껏 집안을 지탱하고

婦能養姑供珍鮭

부능양고공진해

아내는 시부모 보양하며 진수성찬을 바치며

兒大詩書女絲麻

아대시서녀사마

아이는 커서 시경과 서경을 읽고 딸은 길쌈하리니

公但讀書煮春茶

공단독서자춘다

자네는 다만 독서하며 봄차를 달이시게.

 

 

인용

소화시평 하권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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