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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금강경 강해, 제오분 - 5.2 不也世尊 ~ 卽非身相 본문

고전/불경

금강경 강해, 제오분 - 5.2 不也世尊 ~ 卽非身相

건방진방랑자 2022. 11. 1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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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몸의 형상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어째서 그러하오니이까? 여래께서 이르신 몸의 형상이 곧 몸의 형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不也. 世尊! 不可以身相得見如來. 何以故? 如來所說身相, 卽非身相.”

불야. 세존! 불가이신상득견여래. 하이고? 여래소설신상, 즉비신상.”

 

 

신상(身相)’을 나는 몸의 형상으로 번역하였는데 이는 붓다의 색신(色身)을 구성하는 특징에 관한 것이다. 상에 해당되는 산스크리트어는 ‘lakṣaṇa’인데 ‘nimitta’와 대응하여 물체의 외면적 특징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것은 표시(mark), 싸인(sign), 심볼(symbol), 증거(token), 성격(characteristic), 속성(attribute), 성질(quality)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소위 부처님상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삼십이상(三十二相, dvātriṃśan mahā-puruṣa-lakṣaṇāni)이라는 것이 있는데, 삼십이대장부상(三十二大丈夫相), 삼십이대인상(三十二大人相), 삼십이대사상(三十二大士相)으로 불리운다. 이는 부처님 혹은 전륜성왕의 몸에 구족된 32(三十二種)의 미묘한 특징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것도 경전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지도론(大智度論)권제4(卷第四)에 나열된 것【『大正 25/90~91을 여기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1. 족하안평립상(足下安平立相): 편평족과 마당발의 형태. 석굴암 본존 발바닥모양이 그러하다.

2. 족하이륜상(足下二輪相): 발바닥에 두 개의 수레바퀴자국 같은 것이 있다. 석굴암 본존불에 그렇게 묘사되어 있다.

3. 장지상(長指相): 발가락ㆍ손가락이 가늘면서 길다.

4. 족근광평상(足跟廣平相): 발뒤꿈치가 넓고 평평하다.

5. 수족지만망상(手足指縵網相):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무늬 없는 비단 같은 그물, 즉 황금빛 물갈퀴가 있다(오리발처럼).

6. 수족유연상(手足柔軟相): 손ㆍ발이 매우 보드라워 도라면(兜羅綿) 같고 홍적(紅赤)색을 띤다.

7. 족부고만상(足趺高滿相): 발등이 거북이 등 모양으로 높고 통통하다.

8. 이니연박상(伊泥延膊相): 장딴지가 이니연이라는 사슴의 다리 같이 가늘고 둥글며 예쁘게 점점 굵어진다.

9. 정립수마슬상(正立手摩膝相): 일어서서 팔을 내리면 무릎까지 내려간다.

10. 음장상(陰藏相): 자지가 마왕(馬王)의 자지처럼 산봉우리같이 크고 우뚝 솟으나 보통 때는 오므라들어 몸 속에 안 보일 정도로 숨어있다.

11. 신광장등상(身廣長等相): 키가 두 팔 벌린 넓이와 같다.

12. 모상향상(毛上向相):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털이 위로 솟아있고 감청(紺靑)색이며 부드럽고 윤기가 있다.

13. 일일공일모생상(一一孔一毛生相): 털구멍 하나에 반드시 한 개의 털만 나며, 그 색깔은 청유리색이며, 모든 털구멍에서 미묘한 향기가 난다.

14. 금색상(金色相): 온몸 전체가 순금빛이며 광채가 나고 깨끗하다.

15. 장광상(丈光相): 온몸에서 발하는 빛이 한 길이 된다.

16. 세박피상(細薄皮相): 살결이 보드랍고 매끄러우며 일체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

17. 칠처융만상(七處隆滿相): 두 발바닥ㆍ두 손바닥ㆍ두 어깨ㆍ목덜미 일곱 군데가 도톰하고 원만청결하며 빛이 나며 유연하다.

18. 양액하융만상(兩腋下隆滿相): 두 겨드랑이 밑이 불고불심(不高不深), 도톰하여 허당이 없다.

19. 상신여사자상(上身如獅子相): 윗몸의 위용이 단엄(端嚴)한 것이 꼭 사자 같다.

20. 대직신상(大直身相): 사람 중에서 그 신체가 가장 곧고 크다.

21. 견원호상(肩圓好相): 양 어깨가 둥글며 풍만한 느낌을 주며 특별히 잘생겼다.

22. 사십치상(四十齒相): 잇빨의 갯수가 40개이며 가지런하고 백설같이 희다.

23. 치제상(齒齊相): 잇빨생김이 높거나 낮거나 둘쑥날쑥하지 않고 가지런하여 털 하나도 들어갈 틈이 없다.

24. 아백상(牙白相): 잇빨이 백설같이 희고 광채가 난다. 혹설에는, 40개 이외로 아래위 두 개씩 네 잇빨이 희고 광결(光潔)하다.

25. 사자협상(獅子頰相): 두 뺨이 넓고 도톰한 것이 동물의 왕인 사자의 뺨 같다.

26. 미중득상미상(味中得上味相): 목구멍 양쪽에서 감로가 흘러나와 무엇이든지 입안에 들어가면 최고로 맛있게 된다.

27. 대설상(大舌相): 혓바닥이 길고 넓고 연박(軟薄)하여 입안에서 나오면 얼굴전체를 덮을 수 있다(선사 마조馬祖를 연상한다).

28. 범성상(梵聲相): 목소리가 하늘에서 울려퍼지는 것과 같이 맑고 멀리 퍼지는데 꼭 가릉빈가(迦陵頻伽, 까라윙까) 새소리 같다. 듣는 자에게 기쁨을 준다.

29. 진청안상(眞靑眼相): 눈동자가 검푸르며(감청색紺靑色), 푸른 연꽃과도 같다.

30. 우안첩상(牛眼睫相): 속눈썹이 길고 가지런하고 얽히지 않은 모습이 소의 눈과 같다.

31. 정계상(頂髻相): 머리꼭대기 한가운데 살이 솟아올라 꼭 상투모양을 하고 있다석굴암본존상의 머리꼭대기에도 육계(肉髻)가 표현되어 있다.

32. 백모상(白毛相): 두 눈썹 사이로(미간眉間) 흰 털이 나서 도라면(兜羅錦)과도 같다. 그 모습이 백설과도 같이 희며 광결청정(光潔淸淨)하다.

 

그리고 이외로도 부처님 색신(色身)의 특징을 묘사하는 말로써 팔십종호(八十種好)’라는 것이 있는데【『대반야경(大般若經)381(第三百八十一, 그 걸음걸이가 코끼리처럼 유유자적하다든가, 귓밥이 윤상(輪狀)으로 길게 늘어져 있다든가 하는 80종의 특징을 가리킨다. 그를 어찌 여기 일일이 나열하리요? 32(三十二相)은 인류학자나 불상연구가들에게 좀 도움이 될 것 같아 자세히 묘사한 것이다. 그 묘사가 발바닥에서부터 머리로 점차 올라갔는데 인도사람들의 미인관이라든가 초인적 인간상에 대한 관념이라든가 의학적 지혜의 단면들을 엿볼 수 있다.

 

부처는 말한다: “어찌하여 너희들은 날 이런 색신의 모습으로 쳐다보려 하느뇨?”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한복음20:27~29).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에 남은 못자국에 손가락을 쑤셔넣고서야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믿는 어리석은 예수의 제자들이여!

 

()의 이치를 터득한 수보리는 대답한다: “부처님이시여! 부처님의 몸의 형상은 곧 몸의 형상이 아니오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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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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