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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어째서 그러한가? 만약 법이 아니라고 하는 상을 취해도 곧 아상ㆍ인상ㆍ중생상ㆍ수자상에 집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법을 취하지 말 것이며, 마땅히 법이 아님도 취하지 말 것이다.
何以故? 若取非法相, 卽著我人衆生壽者. 是故不應取法, 不應取非法.
하이고? 약취비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시고불응취법, 불응취비법.
비트겐슈타인의 후기철학이 표방하는 대로 우리 인간의 언어체계는 실재(實在)의 정확한 그림이 될 수가 없다. 실재세계(實在世界)를 긍정적으로 표현해도 부정적으로 표현해도 다 부족한 데가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논리의 구사는 논리 그 자체의 법칙을 따를 수밖에 없지만, 그 논리의 법칙은 실재세계의 모습과는 무관한 또 다른 께임일 뿐이다. 이 양자의 정합성에서 세계를 규명하려는 모든 노력은 궁극적으로 헛된 것이다. 모든 언어철학의 궁극은 허무다. 『트락타투스(Tractatus Logico-Philosophicus)』의 마지막 말은 무엇이었든가?: “Whereof one cannot speak, thereof one must be silent(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침묵할지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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