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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금강경 강해, 제십오분 - 15.5 在在處處若有此經 ~ 皆應恭敬作禮圍繞以諸華香而散其處 본문

고전/불경

금강경 강해, 제십오분 - 15.5 在在處處若有此經 ~ 皆應恭敬作禮圍繞以諸華香而散其處

건방진방랑자 2022. 11. 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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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수보리야! 어느 곳에든지 이 경이 있게 되면 바로 그곳이 일체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가 기꺼이 공양하는 곳이라. 마땅히 알지니라! 이곳이 곧 탑이라는 것을! 모두가 기꺼이 공경하는 마음으로 절을 드리고 주위를 돌면서 온갖 꽃의 향기로써 그곳에 흩으리라.”

須菩堤! 在在處處若有此經, 一切世間天人阿修羅所應供養. 當知此處則爲是塔, 皆應恭敬作禮圍繞以諸華香而散其處.”

수보리! 재재처처약유차경, 일체세간천인아수라소응공양. 당지차처즉위시탑, 개응공경작례위요이제화향이산기처.”

 

 

앞서 말했듯이, 이 마지막 절의 멧세지는 교회론의 궁극적 해결이다. 교회라는 조직에 집착하는 자들은, 교회는 지상에 이미 도래한 천국(天國)이며 교회를 통하지 않고서는 구원의 길이 없다고 말하는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e of Hippo, AD 354~430, 초기 호교론자) 류의 교회론의 도그마에 빠져있는 자들은, 그리고 현실적으로 교회라는 조직을 관리해야만 생계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 속에 들어가 있는 우리나라 목사님들은, 이러한 금강경의 말씀을 두려워 한다. 그러나 조선의 청년들이여! 마음을 가라앉히고 곰곰이 생각해보라! 무엇이 참 진리인 것인가를! 사도바울 선생은 평생을 천막지기’(tent-maker: 어릴 때 교회에서 쓰던 말. ‘짓다라는 동사에서 온 듯), 신도로부터 금전 한 푼 취함이 없이 홀로 사시지 않으셨던가? 금강경의 이 말씀, 그 얼마나 아름다운 표현인가??

 

성경구절 한 구절이 있는 바로 그 곳이 탑이요 십자가요 절이요 교회다! 어디 교회가 따로 있을 수 있을손가? 이것은 양천년(兩千年) 두 밀레니엄 동안을 내려온 엄연한 지혜의 전통이다. 바로 진리의 말씀이 있는 바로 그 곳이 탑이요 십자가요, 모든 사람과 신과 천사가 그 주위를 경배하고 아름다운 꽃의 향기로써 성화(聖化)하리라!

 

야곱이 돌베개를 쌓은 곳이 어디 씨멘트 건물 속이었던가? 예수가 사탄의 시험을 받은 고난의 간증처가 바로 허허 벌판 광야가 아니었던가? 세례 요한이 대승의 구원을 외친 곳이 그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요단강이 아니었던가? 사막의 이사야 선지자는 그 미세한 주님의 음성을 어디서 들었는가? 드높은 고딕성당의 파이프오르간 울림통에서라도 들었단 말인가? 어찌하여 대형교회로만 가는가? 어찌하여 허리띠 졸라매어 연보돈만 내는 것이 신앙이라 생각하는가? 조선의 순결한 심령들이여! 그대들의 푸른 화단에 그대들의 성경한 구절을 심으라! 그 곳이 곧 드높은 교회당보다 더 드높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회당이 되리니.

 

공양(供養)’이란 말은 ‘pūjā’의 역어인데, 그 원의는 존경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대접한다는 뜻이다. 종교적으로 위대한 경지에 간 사람들에게 공경스럽게 자구(資具)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초기 교단에서는 음식(飮食), 의복(衣服), 와구(臥具), 탕약(湯藥)의 사사공양(四事供養)이 설()하여졌으나, 후대에 내려오면서 여러 공양의 개념이 발전하였다.

 

 

 

 

인용

목차

금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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