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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금강경 강해, 제십칠분 - 17.1~2 爾時 ~ 而无有一衆生實滅度者 본문

고전/불경

금강경 강해, 제십칠분 - 17.1~2 爾時 ~ 而无有一衆生實滅度者

건방진방랑자 2022. 11. 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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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지혜의 궁극은 나가 없음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17-1.

이 때에,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냈으면, 어떻게 마땅히 살아야 할 것이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하오리까?”

爾時, 須菩堤百佛言: “世尊! 善男子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堤心, 云何應住? 云何降伏其心?”

이시, 수보리백불언: “세존! 선남자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운하응주? 운하항복기심?”

 

17-2.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이르시되: “선남자 선여인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발하는 자는 반드시 이와 같은 마음을 낼지어다: ‘나는 일체중생을 멸도한다 하였으나 일체중생을 다 멸도하고 보니 실로 멸도를 한 중생이 아무도 없었다라고.

佛告須菩堤: “若善男子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堤心者, 當生如是心, 我應滅度一切衆生, 滅度一切衆生已, 而无有一衆生實滅度者.

불고수보리: “약선남자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당생여시심, 아응멸도일체중생, 멸도일체중생이, 이무유일중생실멸도자.

 

 

해인사본은 목판본이기 때문에 각()의 시간과 수고를 덜기 위해 약자(略字)나 속자(俗字)를 많이 썼다. 그 예()는 이() , () , () , () , () , () 𠩄, () 등이다. 처음에 나오는 이시(爾時)()’는 예외없이 다 ()’로 되어 있다. 금강경이 앞으로 두고두고 많은 사람에게 정본(正本)으로서 읽히게 될 상황을 고려하여, ‘()’를 제외한 모든 글자는 정자(正字)로 환원하였다.

 

23에는 응운하주(應云何住)’로 되어 있었으나, 1절에서는 운하응주(云何應住)’로 되어 있다. 상통(相通)하는 용법(用法)이다.

 

전체적으로 23분의 내용을 압축한 것인데 그 문자를 사용함이 아주 절묘하게 경제적이고, 그 변주의 느낌이 아주 새롭다.

 

1절에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다음에 ()’이 있으나 2절에는 ()’이 없다. 송본(宋本)ㆍ원본(元本)ㆍ명본(明本) 모두 ()’이 들어가 있으나, 우리 해인사본에는 ()’이 없다. 그러나 해인사본은 뒤에 당생여시심(當生如是心)’이라는 말이 따라오기 때문에 그 중복을 피하여 심()을 뺀 것이며, 이것이 라집역의 원 모습임이 분명하다. 대정은 우리 해인사본을 따랐다. 세조본, 우리나라 통용본들(이기영, 무비, 석진오 등)은 모두 ()’을 삽입하고 있다.

 

 

 

 

인용

목차

금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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