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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장자, 추수 - 2. 큰 바다 같은 사람이 되길 본문

고전/장자

장자, 추수 - 2. 큰 바다 같은 사람이 되길

건방진방랑자 2020. 8. 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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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큰 바다 같은 사람이 되길

 

 

北海若: “井蛙不可以語於海者, 拘於虛也; 夏蟲不可以語於冰者, 篤於時也; 曲士不可以語於道者, 束於敎也. 今爾出於崖涘, 觀於大海, 乃知爾丑, 爾將可與語大理矣.

天下之水, 莫大於海, 萬川歸之, 不知何時止而不盈; 尾閭洩之, 不知何時已而不虛, 春秋不變, 水旱不知. 此其過江河之流, 不可爲量數.

而吾未嘗以此自多者, 自以比形於天地, 而受氣於陰陽, 吾在於天地之間, 猶小石小木之在大山也. 方存乎見少, 又奚以自多!

計四海之在天地之間也, 不似礧空之在大澤乎? 計中國之在海內, 不似稊米之在太倉?

號物之數謂之萬, 人處一焉; 人卒九州, 穀食之所生, 舟車之所通, 人處一焉. 此其比萬物也, 不似豪末之在於馬體乎?

五帝之所連, 三王之所爭, 仁人之所憂, 任士之所勞, 盡此矣! 伯夷辭之以爲名, 仲尼語之以爲博. 此其自多也, 不似爾向之自多於水乎?”

 

 

 

 

 

 

해석

北海若: “井蛙不可以語於海者, 拘於虛也;

북해약이 말했다. “우물 안 개구리에게 바다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은 공간에만 갇혀 있기 때문이고,

 

夏蟲不可以語於冰者, 篤於時也;

여름철 벌레에게 얼음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은 시간에만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며,

 

曲士不可以語於道者, 束於敎也.

견식이 좁은 사람에게 도()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은 가르침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今爾出於崖涘, 觀於大海,

이제 그대는 벼랑 끝에서 나와 큰 바다를 보아

 

乃知爾丑, 爾將可與語大理矣.

곧 그대의 추함을 알게 되었으니, 그대와 장차 함께 큰 이치를 말할 수 있겠구나.

 

天下之水, 莫大於海,

천하의 물은 바다보다 큰 게 없지만

 

萬川歸之, 不知何時止而不盈;

온 냇물들이 바다로 돌아가는데 어느 때에 그치는 줄 모르겠지만 꽉 차지 않고

 

尾閭洩之, 不知何時已而不虛,

바다의 틈미려(尾閭): 바다 한복판에 있어서 물이 한없이 새는 곳을 말한다.으로 물이 새지만 어느 때에 그치는 줄 모르겠지만 비지 않으며

 

春秋不變, 水旱不知.

봄과 가을에도 변치 않고 홍수와 가뭄에도 좌우되지 않는다.

 

此其過江河之流, 不可爲量數.

이것이 양자강과 황하의 흐름을 지나치는 것은 수를 헤아릴 수 없다.

 

而吾未嘗以此自多者,

그러나 내가 일찍이 이것으로 스스로 많다고 여기지 않는 것은

 

自以比形於天地,

스스로 형체를 천지에 의탁[]함으로

 

而受氣於陰陽,

기를 음양에서 받았기 때문에

 

吾在於天地之間,

내가 천지 사이에 있는 것은

 

猶小石小木之在大山也.

작은 바위와 작은 나무가 큰 산에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方存乎見少, 又奚以自多!

금방 나타난 것이 작음에 있으니 또한 어찌 스스로 많다고 하겠는가.

 

計四海之在天地之間也,

사해가 천지의 사이에 있음을 헤아리면

 

不似礧空之在大澤乎?

개미 구멍이 큰 소택(沼澤)에 있는 것과 같지 않은가?

 

計中國之在海內, 不似稊米之在太倉?

중국이 해내에 있는 걸 헤아리면 한 쌀알이 창고에 있는 것 같지 않은가?

 

號物之數謂之萬, 人處一焉;

사물의 수를 부르길 []’이라 말하지만 사람은 하나에 처하고

 

人卒九州, 穀食之所生,

사람은 세상[九州]에서 생을 마치는데 바로 여기서 먹을 곡식이 자라며

 

舟車之所通, 人處一焉.

배와 수레가 소통하지만 사람은 한 공간만에 거처한다.

 

此其比萬物也, 不似豪末之在於馬體乎?

이것을 만물과 비교한다면 터럭 끝이 말의 몸에 있는 것 같지 않은가?

 

五帝之所連, 三王之所爭,

오제가 계승하는 것과 삼왕이 다투는 것과

 

仁人之所憂, 任士之所勞,

어진 사람이 근심한 것이 선비를 자임한 사람이 노력한 것이

 

盡此矣!

이 작은 세상에 국한된 것이다.

 

伯夷辭之以爲名, 仲尼語之以爲博.

백이는 그것을 사양함으로 명성을 얻었고 중니는 그것을 말하여 박식해졌으니

 

此其自多也,

이들이 스스로 많다고 하는 것은

 

不似爾向之自多於水乎?”

접때에 스스로 물이 많다고 여긴 것과 같지 아니한가?”

 

 

인용

목차

전문

고사성어

공생의 필살기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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