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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고자 상 - 15. 대인과 소인, 대체(大體)와 소체(小體) 본문

고전/맹자

맹자 고자 상 - 15. 대인과 소인, 대체(大體)와 소체(小體)

건방진방랑자 2021. 10. 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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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대인과 소인, 대체(大體)와 소체(小體)

 

 

公都子問曰: “鈞是人也, 或爲大人, 或爲小人, 何也?”

, 同也.

 

孟子: “從其大體爲大人, 從其小體爲小人.”

, 隨也. 大體, 心也. 小體, 耳目之類也.

 

: “鈞是人也, 或從其大體, 或從其小體, 何也?” : “耳目之官不思, 而蔽於物, 物交物, 則引之而已矣.

官之爲言司也. 耳司聽, 目司視, 各有所職而不能思, 是以蔽於外物. 旣不能思而蔽於外物, 則亦一物而已. 又以外物交於此物, 其引之而去不難矣.

 

心之官則思, 思則得之, 不思則不得也. 此天之所與我者, 先立乎其大者, 則其小者弗能奪也. 此爲大人而已矣.”

心則能思, 而以思爲職. 凡事物之來, 心得其職, 則得其理, 而物不能蔽; 失其職, 則不得其理, 而物來蔽之. 此三者, 皆天之所以與我者, 而心爲大. 若能有以立之, 則事無不思, 而耳目之欲不能奪之矣, 此所以爲大人也. 然此天之此, 舊本多作比, 注亦以比方釋之. 今本旣多作此, 而注亦作此, 乃未詳孰是. 但作比字, 於義爲短, 故且從今本云.

范浚心箴曰: “茫茫堪輿, 俯仰無垠. 人於其間, 眇然有身. 是身之微, 大倉稊米, 參爲三才, 曰惟心耳. 往古來今, 孰無此心? 心爲形役, 乃獸乃禽. 惟口耳目, 手足動靜, 投閒抵隙, 爲厥心病. 一心之微, 衆欲攻之, 其與存者, 嗚呼幾希! 君子存誠, 克念克敬, 天君泰然, 百體從令.”

 

 

 

 

해석

公都子問曰: “鈞是人也, 或爲大人, 或爲小人, 何也?”

공도자가 균일한 사람인데, 혹자는 대인이 되고 혹자는 소인이 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라고 여쭈었다.

, 同也.

()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孟子: “從其大體爲大人, 從其小體爲小人.”

맹자께서 대체(大體)인 마음을 따르면 대인이 되고, 소체(小體)인 눈과 귀와 같은 말초신경을 따르면 소인이 된다.”라고 말씀하셨다.

, 隨也.

()은 따른다는 것이다.

 

大體, 心也. 小體, 耳目之類也.

대체(大體)는 마음이다. 소체(小體)는 귀와 눈의 종류다.

 

: “鈞是人也, 或從其大體, 或從其小體, 何也?”

공도자가 균일한 사람인데 혹자는 대체를 따르고 혹자는 소체를 따르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라고 여쭈었다.

 

: “耳目之官不思, 而蔽於物, 物交物, 則引之而已矣.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귀와 눈이란 기관은 생각하지 않아 사물에 가려지니 물건과 물건이 사귈 때면 그것에 이끌릴 뿐이다.

官之爲言司也.

()이란 말은 맡는다는 것이다.

 

耳司聽, 目司視,

귀는 듣는 걸 맡고 눈은 보는 걸 맡으니

 

各有所職而不能思, 是以蔽於外物.

각각 맡은 것이 있어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외물에 가려진다.

 

旣不能思而蔽於外物,

이미 생각할 수 없는 상태에서 외물에 가려지면

 

則亦一物而已.

또한 한 물건으로 전락할 뿐이다.

 

又以外物交於此物,

또한 외물로 한 물건이 된 눈과 귀와 사귀면

 

其引之而去不難矣.

그것에 이끌려가는 것이 어렵지 않다.

 

心之官則思, 思則得之, 不思則不得也. 此天之所與我者, 先立乎其大者, 則其小者弗能奪也. 此爲大人而已矣.”

마음이란 기관은 생각하니 생각하면 그것을 얻고 생각하지 못하면 얻지 못한다. 이것은 하늘이 나에게 준 것이니 먼저 큰 것을 세우면 작은 것이 빼앗을 수 없다. 이렇기 때문에 대인이 될 뿐이다.”

心則能思, 而以思爲職.

마음은 생각할 수 있으니 생각하는 것으로 직분을 삼았다.

 

凡事物之來, 心得其職,

모든 만물이 올 때 마음이 직분을 수행하면

 

則得其理, 而物不能蔽;

이치를 터득하여 물건이 가릴 수 없게 된다.

 

失其職, 則不得其理, 而物來蔽之.

그러나 직분을 상실하면 이치를 얻을 수 없어 사물이 오면 마음을 가려버린다.

 

此三者, 皆天之所以與我者, 而心爲大.

이 세 가지()는 다 하늘이 나에게 준 것으로 마음이 으뜸이 된다.

 

若能有以立之, 則事無不思,

만약 마음을 세울 수 있다면 일마다 생각하지 않음이 없어

 

而耳目之欲不能奪之矣, 此所以爲大人也.

귀와 눈의 욕심이 그것을 빼앗을 수 없으니, 이것이 대인이 된 까닭이다.

 

然此天之此, 舊本多作比,

그러나 차천(此天)’의 차()는 옛 책에선 많이 ()’로 써놨으니,

 

注亦以比方釋之.

조기(趙岐)의 주에선 또한 비방(比方)’으로 해석했다.

 

今本旣多作此,

지금의 책은 이미 많이 ()’로 써놨고

 

而注亦作此, 乃未詳孰是.

여기서도 또한 ()’로 썼으니, 누가 옳은지는 자세하지 않다.

 

但作比字, 於義爲短,

다만 ()’자로 쓰면 뜻에 있어서 모자라기 때문에

 

故且從今本云.

또한 지금의 책을 따랐다.

 

范浚心箴曰: “茫茫堪輿, 俯仰無垠. 人於其間, 眇然有身. 是身之微, 大倉稊米, 參爲三才, 曰惟心耳. 往古來今, 孰無此心? 心爲形役, 乃獸乃禽. 惟口耳目, 手足動靜, 投閒抵隙, 爲厥心病. 一心之微, 衆欲攻之, 其與存者, 嗚呼幾希! 君子存誠, 克念克敬, 天君泰然, 百體從令.”

범준(范浚)이 지은 심잠(心箴)에서 말했다.

 

茫茫堪輿 俯仰無垠 아득한 하늘과 땅은 굽어보고 우러러도 끝이 없구나.
人於其間 眇然有身 사람은 그 사이에서 묘연히 한 몸뚱이 있으니,
是身之微 大倉稊米 이 몸의 작음은 큰 창고의 한 쌀알 같지만
參爲三才 曰惟心耳 참여하면 삼재(三才)가 될 수 있는 건 오직 이 마음 때문이구나.
往古來今 孰無此心 예전이나 지금이나 누가 이 마음이 없을꼬?
心爲形役 乃獸乃禽 마음이 형체에 부림 당하면 금수가 되도다.
惟口耳目 手足動靜 오직 입과 귀와 눈과 손과 발이 움직이고 고요함에,
投閒抵隙 爲厥心病 마음으로 틈입(闖入)하니, 이게 마음의 병이 되었도다.
一心之微 衆欲攻之 한 마음이 작아 뭇 기관이 그걸 공격하려 하니,
其與存者 嗚呼幾希 그것을 보존한 사람이 아! 거의 드물구나.
君子存誠 克念克敬 군자는 성()을 보존하여 생각할 수 있고 공경할 수 있어
天君泰然 百體從令 마음은 태연해져 뭇 기관이 명령을 따르네.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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