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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제물론 - 10. 양행(兩行)을 통해 소통의 가능성을 확보하다 본문

고전/장자

장자 제물론 - 10. 양행(兩行)을 통해 소통의 가능성을 확보하다

건방진방랑자 2020. 8. 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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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양행(兩行)을 통해 소통의 가능성을 확보하다

조삼모사(朝三暮四)

 

 

勞神明爲一而不知其同也, 謂之朝三.

何謂朝三? 狙公賦芧曰: “朝三而暮四.” 衆狙皆怒; : “然則朝四而暮三.” 衆狙皆悅.

名實未虧而喜怒爲用, 亦因是也. 是以聖人和之以是非而休乎天鈞, 是之謂兩行.

 

 

 

 

 

 

해석

勞神明爲一而不知其同也,

정신과 마음을 통일하려 애쓰면서도, 모든 것이 같음을 모르는 것을

 

謂之朝三.

조삼(朝三)’이라 말한다.

 

何謂朝三?

어떤 것을 조삼(朝三)’이라 하는가?

 

狙公賦芧曰: “朝三而暮四.”

잔나비 사육자가 도토리를 주며 아침엔 3개 저녁엔 4개 주마.”라고 말하니,

 

衆狙皆怒;

뭇 잔나비들이 모두 화를 냈다.

 

: “然則朝四而暮三.” 衆狙皆悅.

사육자가 그러하다면 아침엔 4개 저녁엔 3개 주마.”라고 하니 뭇 잔나비들이 기뻐했다.

 

名實未虧而喜怒爲用,

명분이나 사실은 달라진 것이 없는데도 기뻐하고 성내는 반응을 보인 것도

 

亦因是也.

역시 이때문이다.

 

是以聖人和之以是非而休乎天鈞,

이런 까닭으로 성인은 시비(是非)로써 조화시켜 조화로운 자연스러움에 쉬니,

 

是之謂兩行.

이것을 두 가지가 동시에 시행된다[兩行].’양행(兩行): 두 가지가 다 시행됨.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지하여 시비를 나누지 않고 천하의 시비를 따르기 때문에 시()와 비()가 모두 인정된다는 뜻. 모순과 대립이 동시에 함께 존재함으로써 오히려 모순이 없는 경지를 비유한 것이다. 곽상은 천하의 시비에 맡긴다[任天下之是非].”는 뜻으로 풀었고 성현영(成玄英)시비를 떠나지 않으면서 시비를 없앨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가 다 시행된다고 말한 것이다[不離是非而得無是非 故謂之兩行].”로 풀었다.고 말한다.

 

 

인용

목차

列子

고사성어

수양과 삶의 통일

민들레를 품고 모인 사람들

조삼모사에 대한 오해

조삼모사식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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