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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곡 - 부기중시사예(復寄仲始司藝)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이곡 - 부기중시사예(復寄仲始司藝)

건방진방랑자 2022. 10. 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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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꺼움이 있어

유감(有感)

&

다시 중시 사예에게 부치다

부기중시사예(復寄仲始司藝)

 

이곡(李穀)

 

 

身爲藏珠剖 妻因徙室忘

신위장주부 처인사실망

處心如淡泊 遇事豈蒼黃

처심여담박 우사기창황 稼亭先生文集卷之十七

 

 

 

 

해석

身爲藏珠剖 妻因徙室忘 몸에 구슬을 감추려 해부하기도 하고신위장주부(身爲藏珠剖): 서역(西域)의 외국 상인이 미주(美珠)를 얻으면, ‘배를 째고서 그 구슬을 몸 안에 감추기까지 한다[剖身以藏之]’는 이야기가 자치통감(資治通鑑)당태종(唐太宗) 정관(貞觀) 원년에 나온다. / 청구풍아(靑丘風雅)에는 이 구절 아래 당태종이 말했다. “서역의 장사치가 좋은 구슬을 얻고선 몸에 상처를 내고 감추니, 구슬을 아낀 것이지만 자신의 몸을 아낀 건 아니다[唐太宗曰: “西域賈得美珠, 剖身而藏, 愛珠而不愛其身也.”]”라는 주석이 달려 있다. 처를 이사하느라 놓고 오기도 하네처인사실망(妻因徙室忘): 노애공(魯哀公)이 공자(孔子)에게, 건망증이 심한 사람은 이사하면서 처를 데려오는 것도 잊는다[徙而忘其妻].”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공자가 그보다 더 심한 사람은 자기 몸도 잊어버리는데, 걸주(桀紂)가 바로 그들이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가 공자가어(孔子家語)』 「현군(賢君)에 나온다. / 청구풍아(靑丘風雅)에 이 구절 아래 공자가어(孔子家語)에 노나라에 심한 건망증을 지닌 사람이 있었으니 집을 이사하면서 아내를 데려오는 걸 잊었다고 한다[家語, 魯有大忘, 徙室而忘其妻].’라는 주석이 달려 있다.
處心如淡泊 遇事豈蒼黃 마음을 담백하게 처해나가면 일을 만나도 어찌 허둥대겠나? 稼亭先生文集卷之十七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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