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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꺼움이 있어
유감(有感)
&
다시 중시 사예에게 부치다
부기중시사예(復寄仲始司藝)
이곡(李穀)
身爲藏珠剖 妻因徙室忘
신위장주부 처인사실망
處心如淡泊 遇事豈蒼黃
처심여담박 우사기창황 『稼亭先生文集』 卷之十七
해석
身爲藏珠剖 妻因徙室忘 | 몸에 구슬을 감추려 해부하기도 하고【신위장주부(身爲藏珠剖): 서역(西域)의 외국 상인이 미주(美珠)를 얻으면, ‘배를 째고서 그 구슬을 몸 안에 감추기까지 한다[剖身以藏之]’는 이야기가 『자치통감(資治通鑑)』 당태종(唐太宗) 정관(貞觀) 원년에 나온다. / 『청구풍아(靑丘風雅)』에는 이 구절 아래 ‘당태종이 말했다. “서역의 장사치가 좋은 구슬을 얻고선 몸에 상처를 내고 감추니, 구슬을 아낀 것이지만 자신의 몸을 아낀 건 아니다[唐太宗曰: “西域賈得美珠, 剖身而藏, 愛珠而不愛其身也.”]”라는 주석이 달려 있다.】 처를 이사하느라 놓고 오기도 하네【처인사실망(妻因徙室忘): 노애공(魯哀公)이 공자(孔子)에게, 건망증이 심한 사람은 “이사하면서 처를 데려오는 것도 잊는다[徙而忘其妻].”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공자가 그보다 더 심한 사람은 자기 몸도 잊어버리는데, 걸주(桀紂)가 바로 그들이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가 『공자가어(孔子家語)』 「현군(賢君)」에 나온다. / 『청구풍아(靑丘風雅)』에 이 구절 아래 ‘『공자가어(孔子家語)』에 노나라에 심한 건망증을 지닌 사람이 있었으니 집을 이사하면서 아내를 데려오는 걸 잊었다고 한다[『家語』, 魯有大忘, 徙室而忘其妻].’라는 주석이 달려 있다】. |
處心如淡泊 遇事豈蒼黃 | 마음을 담백하게 처해나가면 일을 만나도 어찌 허둥대겠나? 『稼亭先生文集』 卷之十七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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