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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에 배 타고 아미산으로 향하며
팔월십칠일 방주향아미산(八月十七日 放舟向峨眉山)
이제현(李齊賢)
錦江江上白雲秋 唱徹驪駒下酒樓
一片紅旂風閃閃 數聲柔櫓水悠悠
雨催寒犢歸漁店 波送輕鷗近客舟
孰謂書生多不偶 每因王事飽淸遊 『益齋亂稿』 卷第一
해석
錦江江上白雲秋 금강강상백운추 | 가을 금강【금강(錦江): 중국 사천성에 있는 강】 강 머리로 흰 구름 피었는데 |
唱徹驪駒下酒樓 창철려구하주루 | 「여구곡(驪駒曲)」【여구곡(驪駒曲): 검은 말[驪駒]을 타고 가는 사람과 작별하는 것을 읊은 노래】 다 부르고 주루를 내려오니, |
一片紅旂風閃閃 일편홍기풍섬섬 | 한 조각의 붉은 기 바람 따라 펄럭이고 |
數聲柔櫓水悠悠 수성유로수유유 | 몇 가락 뱃노래 강물 따라 아득하네. |
雨催寒犢歸漁店 우최한독귀어점 | 비에 쫓긴 찬 송아지 어점으로 돌아가고 |
波送輕鷗近客舟 파송경구근객주 | 파도에 뜬 가벼운 갈매기는 객주로 다가오니, |
孰謂書生多不偶 숙위서생다불우 | 누가 서생이 대부분 불우하다고 말했는가. |
每因王事飽淸遊 매인왕사포청유 | 매번 왕의 일로 인해 맑은 유람【정유(淸遊): 풍취 있는 놀이. 속진(俗塵)을 떠나 자연(自然)을 즐김】 실컷 하는데. 『益齋亂稿』 卷第一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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