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강【曲江: 陜西省 西安 동남쪽 長江 지류인 漢水에 있는 연못인데 강물이 굽이지게 흐른다 하여 ‘曲江池’라고도 한다. 「杜詩詳註」를 보면 “長安 朱雀街 동쪽에 강물 흐름이 굽이진 곳이 있는데 이를 곡강이라 한다. 이 땅은 秦代에는 宜春苑이었고 漢代에는 樂遊園이었다. 開元 연간에 물길을 파서 통하게 하여 마침내 명승지가 되었다. 그 남쪽에는 紫雲樓, 芙蓉苑이 있었고, 서쪽에는 杏園 慈恩寺가 있었다. 강가에는 줄풀과 부들이 푸르고 버들그늘이 사방으로 에워싸고 있으며 물결에 붉은 연꽃이 비치어 사랑스럽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漢武帝 때 君臣들에게 연회를 베풀기 위해 ‘宣春院’을 지었으며, 唐玄宗 때 확충하여 자운루, 행원, 자은사, 부용원, 낙유원樂遊原 등의 景勝地를 만들어 名節 때마다 楊貴妃와 더불어 호화로운 행사를 벌렸다. 그 후 安祿山의 亂과 여러 번의 전쟁과 홍수로 廢墟가 되어 지금은 陸地가 되었다.】에서 술 대하고서
곡강대주(曲江對酒)
두보(杜甫)
苑外江頭坐不歸 水精宮殿轉霏微
桃花細逐楊花落 黃鳥時兼白鳥飛
縱飮久拚人共棄 懶朝眞與世相違
吏情更覺滄洲遠 老大徒傷未拂衣
해석
苑外江頭坐不歸 원외강두좌불귀 | 부용원 밖 강어귀에 앉아 돌아가지 않으니 |
水精宮殿轉霏微 수정궁전전비미 | 수정궁전【水精宮: 부용원 안에 있는 궁전을 가리킴,】 날씨 바뀌어 가랑비 내리네. |
桃花細逐楊花落 도화세축양화락 | 복사꽃은 은근히 버들꽃 따라 지고 |
黃鳥時兼白鳥飛 황조시겸백조비 | 꾀꼬리는 이때에 백조와 난다. |
縱飮久拚人共棄 종음구변인공기 | 술 마시길 멋대로 하니 오래도록 사람다움 내던져 함께 버려졌고 |
懶朝眞與世相違 나조진여세상위 | 조정 일에 게을렀으니 참으로 세상과 서로 어긋난 것이구나. |
吏情更覺滄洲遠 리정갱각창주원 | 벼슬아치의 마음으로 다시 은둔하기 멀어졌음 깨달았으니 |
老大徒傷未拂衣 노대도상미불의 | 늘그막【老大: 연로하다】 다만 옷깃 떨치고 떠나지 못함이 속상하네.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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