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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 송유순의 시에 차운하다
次宋進士惟諄韻
倦遊蹤跡倍涼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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乞郡南還計亦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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魂夢幾驚趨魏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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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楸稍喜近家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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烽殘海戍三通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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吏散鈴齋一炷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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爽氣朝來頻拄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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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人天圖渺西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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遠地自憐無可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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仙標誰意接芳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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湖邊擬訪禽魚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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官裏難抽簿領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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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酒熟時寧訴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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到花開處不言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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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春一出何妨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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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子相携寂寞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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病起因人作遠遊 |
벗 때문에 병석에서 일어나 먼 여행을 떠났더니, |
東風吹夢送歸舟 |
봄바람 꿈결에 불어 돌아가는 배를 전송하네. |
山川鬱鬱前朝恨 |
산천은 짙푸르니 전 왕조의 한인 듯, |
城郭蕭蕭半月愁 |
성곽은 쓸쓸하니 반달도 시름겨워하는 듯. |
當日落花餘翠壁 |
그 날 당시의 낙화는 푸른 석벽에 남아 있고, |
至今巢燕繞紅樓 |
지금도 둥지의 제비는 붉은 누각을 맴도네. |
傍人莫問溫家事 |
벗이여 온조왕 옛 일은 묻지 마시라. |
弔古傷春易白頭 |
인용
- 『霽峯集』엔 ‘至今→舊時 / 傍人→憑君 / 問→話’로 되어 있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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