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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고경명 - 차송진사유순운次宋進士惟諄韻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고경명 - 차송진사유순운次宋進士惟諄韻

건방진방랑자 2019. 1. 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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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 송유순의 시에 차운하다

次宋進士惟諄韻

 

倦遊蹤跡倍涼涼

 

乞郡南還計亦長

 

魂夢幾驚趨魏闕

 

松楸稍喜近家鄕

 

烽殘海戍三通角

 

吏散鈴齋一炷香

 

爽氣朝來頻拄笏

 

美人天圖渺西方

 

 

遠地自憐無可語

 

仙標誰意接芳塵

 

湖邊擬訪禽魚社

 

官裏難抽簿領身

 

聞酒熟時寧訴病

 

到花開處不言貧

 

行春一出何妨事

 

與子相携寂寞濱

 

 

病起因人作遠遊

벗 때문에 병석에서 일어나 먼 여행을 떠났더니,

東風吹夢送歸舟

봄바람 꿈결에 불어 돌아가는 배를 전송하네.

山川鬱鬱前朝恨

산천은 짙푸르니 전 왕조의 한인 듯,

城郭蕭蕭半月愁

성곽은 쓸쓸하니 반달도 시름겨워하는 듯.

當日落花餘翠壁

그 날 당시의 낙화는 푸른 석벽에 남아 있고,

至今巢燕繞紅樓

지금도 둥지의 제비는 붉은 누각을 맴도네.

傍人莫問溫家事

벗이여 온조왕 옛 일은 묻지 마시라.

弔古傷春易白頭

옛날을 조문하고 봄을 애달파하면 쉬 백발이 될 테니[각주:1]. 霽峯集

 

인용

감상하기

소화시평

 

 

 

 

  1. 『霽峯集』엔 ‘至今→舊時 / 傍人→憑君 / 問→話’로 되어 있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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