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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산해 - 영소군(詠昭君)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산해 - 영소군(詠昭君)

건방진방랑자 2019. 1. 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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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소군을 읊다

영소군(詠昭君)

&

왕소군(王昭君)[각주:1]

 

이산해(李山海)

 

毛生見殺太無端

모연수가 죽임을 당한 것은 매우 바르지 못한 것으로

絶色由來畫最難

절색 예로부터 그리기 가장 어렵다네.

自是和戎元失策

이때로부터 오랑캐와 화친한 것이 본래 실책이니

非關萬里駄紅顔

만 리에 아리따운 소군을 보낼 필요 없었네.

 

 

三千粉黛鎖金門

삼천 궁녀들이[각주:2] 금문에 갇혀

咫尺無因拜至尊

지척인데도 지존 뵐 길 전혀 없었으니,

不是當年投異域

당시에 이역땅에 버려지지 않았다면,

漢宮誰識有昭君

한나라 궁궐에서 누가 왕소군을 알았겠는가.

 

 

世間恩愛元無情

세간에 은혜와 사랑은 원래 무정해서,

未必氊城是異鄕

흉노의 궁궐이 이향이라고 기필할 수 없으니,

何似深宮伴孤月

깊은 궁궐에서 외로운 달과 벗하며,

一生難得近君王

한 평생 임금을 가까이 하기 어려운 것과 어찌 비슷하랴[각주:3]. 鵝溪遺稾卷之四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소화시평 하권6

감상하기

 

 
  1. 왕소군(王昭君): 전한(前漢) 효원제(孝元帝) 때의 궁녀로 이름은 장(嬙)이며, 명비(明妃)라고도 한다. 원제가 후궁이 매우 많아 일일이 볼 수가 없기 때문에 화공을 시켜 그림을 그려오게 하여 시중들 여인을 고르곤 하였다. 이에 후궁들이 모두 화공에게 뇌물을 써서 자기 모습을 잘 그려주기를 청하였는데, 왕소군은 뇌물을 쓰지 않음으로 인해서 천자를 모시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흉노(匈奴)가 그들의 왕비인 연씨(閼氏)로 삼을 미인을 보내달라고 요청해 왔기에, 그림을 보고 왕소군을 보내기로 하였다. 그런데 왕소군이 흉노로 떠날 때 원제가 그녀를 불러서 보니 후궁 가운데 제일의 미인이었으므로 노하여 화공들을 모두 처형했다. 왕소군은 흉노의 왕비가 되어 그곳에서 죽었으며, 그녀의 무덤을 靑塚이라 한다. 『西京雜記』 卷2 [본문으로]
  2. 분대(粉黛): 1.분칠하는 화장품[傅面的白粉和畫眉的黛墨, 均為化妝用品]. 2.引申為妝飾. 3. 미녀[指美女]. [본문으로]
  3. 하사(何似): 何如. 用反問的語氣表示不如.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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