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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쥐는 잡지 않고 온갖 패악질하던 고양이
南山村翁養貍奴 | 남산 마을의 노인네 고양이 기르니 |
歲久妖兇學老狐 | 나이 들자 간요해져 늙은 여우를 배워 |
夜夜草堂盜宿肉 | 밤마다 초당의 집 고기 훔쳐 먹으니 |
翻瓨覆瓿連觴壺 | 항아리와 장독대 술병까지 다한다네. |
乘時陰黑逞狡獪 | 때에 어둠 타고 교활함을 드리우다가 |
推戶大喝形影無 | 문 밀치고 큰소리치면 모습 감추니 |
呼燈照見穢跡徧 | 호령하며 등불로 비추면 자취 남아 있고 |
汁滓狼藉齒入膚 | 이빨이 살갗에 들어간 듯 즙과 찌꺼기 낭자해. |
老夫失睡筋力短 | 늙은이 잠 못 들고 근력도 다해서 |
百慮皎皎徒長吁 | 백가지 생각이 번뜩 드나 부질없이 긴 한숨.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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