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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색 - 칠석우(七夕雨)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이색 - 칠석우(七夕雨)

건방진방랑자 2022. 10. 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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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칠석의 비

칠석ㅁ우(七夕)

 

이규보(李奎報)

 

 

銀河杳杳碧天外 天上神仙今夕會

龍梭聲斷夜機空 烏鵲橋邊促飛蓋

相逢才說別離苦 還導明朝又難駐

雙行玉淚洒如泉 一陣金風吹作雨

廣寒仙女練帨涼 獨宿婆娑桂影傍

妬他靈匹一宵歡 深閉蟾宮不放光

赤龍下濕滑難騎 靑鳥低霑凝不飛

天方向曉訖可霽 恐染天孫雲錦衣 東文選卷之六

 

 

 

 

 

 

해석

銀河杳杳碧天外

은하묘묘벽천외

은하수 아득하고 푸른 하늘 밖에

天上神仙今夕會

천상신선금석회

천상의 신선들이 이날 저녁에 모인다지.

龍梭聲斷夜機空

룡사성단야기공

용 북 소리 끊기고 밤엔 베틀 비며

烏鵲橋邊促飛蓋

오작교변촉비개

오작교 곁엔 재촉하여 날아 덮는다네.

相逢才說別離苦

상봉재설별리고

상봉하여 겨우 말하지만 이별은 괴롭고

還導明朝又難駐

환도명조우난주

다시 내일 아침으로 시간이 가니 또한 머물기 어려워라.

雙行玉淚洒如泉

쌍행옥루쇄여천

둘이 다니며 옥 같은 눈물 샘처럼 흩뿌려

一陣金風吹作雨

일진금풍취작우

한 진의 가을바람 불자 비 쏟아지네.

廣寒仙女練帨涼

광한선녀련세량

광한전 선녀의 비단이 서늘하고

獨宿婆娑桂影傍

독숙파사계영방

홀로 사바세계의 계수나무 그림자 곁에서 자니

妬他靈匹一宵歡

투타령필일소환

다른 신령한 배필의 하룻밤 즐거움 시기하여

深閉蟾宮不放光

심폐섬궁불방광

깊이 두꺼비 궁궐을 닫고 빛 내보지 않는다네달을 옥두꺼비[玉蟾]이라 하며, 월궁(月宮)을 광한전(廣寒殿)이라 하는데 항아(姮娥)가 거처하는 곳이다. 그녀는 본시 예(羿)의 아내인데 예(羿)가 구해둔 불사약(不死藥)을 훔쳐 먹고 월궁에 도망가서 혼자 살았다..

赤龍下濕滑難騎

적룡하습활난기

붉은 용이 내려왔지만 습해져 미끄러워 타기 어렵고

靑鳥低霑凝不飛

청조저점응불비

청조가 밑으로 왔지만 젖어 날지를 못하네신선이 적룡(赤龍)을 타고, 청조(靑鳥)는 선녀(仙女)의 소식을 전한다..

天方向曉訖可霽

천방향효흘가제

하늘이 곧 새벽을 향해 마침 비 개이게 하니,

恐染天孫雲錦衣

공염천손운금의

천손의 운금옷 물들일까 두렵네. 東文選卷之六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0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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