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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도 - 우음(偶吟)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윤선도 - 우음(偶吟)

건방진방랑자 2021. 4. 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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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읊다

우음(偶吟)

 

윤선도(尹善道)

 

 

金鎖洞中花正開 水晶巖下水如雷

幽人誰謂身無事 竹杖芒鞋日往來 孤山遺稿卷之一

 

 

 

 

해석

金鎖洞中花正開
금쇄동중화정개
금쇄동금쇄동(金鎖洞): 해남에 있으며 고산은 54세에 금쇄석궤(金鎖錫櫃)를 얻은 꿈을 꾸고 나서 얻었다고 전해지며 1640에 그 기록을 남겼다 속에 꽃은 바로 피고
水晶巖下水如雷
수정암하수여뢰
수정암 아래 물은 우레 같네.
幽人誰謂身無事
유인수위신무사
은둔한 사람을 누가 일이 없는 신세라 말하는가?
竹杖芒鞋日往來
죽장망혜일왕래
대나무 지팡이 짚고 짚신 신고 날마다 왕래하는 것을. 孤山遺稿卷之一

 

 

해설

이 시는 우연히 읊조린 것으로, 59세 때 지은 것이다.

 

금쇄동에 은거할 때 그 가운데 꽃이 바야흐로 피고, 수정암 아래물은 우레같이 세차게 흘러간다. 은자가 할 일 없다고 누가 말했는가? 대나무 지팡이를 짚고 짚신 신고 날마다 왕래한다.

 

도연명(陶淵明)귀거래사(歸去來辭)늙은 몸을 지팡이에 의지한 채 이리저리 소요하다가 아무 곳이나 내키는 대로 앉아 쉬기도 하다[策扶老以流憩].”의 시상과 일치한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 207

 

 

인용

목차

문학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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