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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자, 양주 - 1. 실질적인 명예와 허위적인 명예 본문

고전/열자

열자, 양주 - 1. 실질적인 명예와 허위적인 명예

건방진방랑자 2023. 2. 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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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질적인 명예와 허위적인 명예

 

 

楊朱遊於, 舍於.

氏問曰: “人而已矣, 奚以名爲?” : “以名者爲富.” “旣富矣, 奚不已焉?” : “爲貴.” “旣貴矣, 奚不已焉?” : “爲死.” “旣死矣, 奚爲焉?” : “爲子孫.” “名奚益於子孫?” : “名乃苦其身, 燋其心. 乘其名者澤及宗族, 利兼鄕黨, 况子孫乎?”

凡爲名者必廉, 廉斯貧, 爲名者必讓, 讓斯賤.” : “管仲之相, 君淫亦淫, 君奢亦奢, 志合言從, 道行國霸, 死之後, 氏而已. 氏之相, 君盈則己降, 君斂則己施, 民皆歸之, 因有齊國, 子孫享之, 至今不絶.”

若實名貧, 僞名富.” : “實無名, 名無實, 名者, 僞而已矣. 堯舜僞以天下讓許由善卷, 而不失天下, 享祚百年. 伯夷叔齊實以孤竹君讓, 而終亡其國, 餓死於首陽之山. 實僞之辯, 如此其省也.”

 

 

 

 

해석

楊朱遊於, 舍於.

양주가 노나라에 유람하다가 맹씨 집에서 묵게 되었다.

 

氏問曰: “人而已矣, 奚以名爲?”

맹씨가 사람이면 그만인데 어째서 명예 때문에 하는가?”라고 물었다.

 

: “以名者爲富.” “旣富矣, 奚不已焉?”

양주가 명예로써 하는 이는 부자가 되기 때문이죠.”라고 말하니, 맹씨가 이미 부자인데 어째서 그만두질 못하는가?”라고 말했다.

 

: “爲貴.” “旣貴矣, 奚不已焉?”

양주가 귀해지기 위해서죠.”라고 말하니, 맹씨가 이미 귀해졌는데 어째서 그만두질 못하는가?”라고 말했다.

 

: “爲死.” “旣死矣, 奚爲焉?”

양주가 죽음 때문이죠.”라고 말하니, 맹씨가 이미 죽었는데 어째서 한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 “爲子孫.” “名奚益於子孫?”

양주가 자손을 위해서죠.”라고 말하니, 맹씨가 명예가 어찌 자손에게 더해지겠는가?”라고 말했다.

 

: “名乃苦其身, 燋其心. 乘其名者澤及宗族, 利兼鄕黨, 况子孫乎?”

양주가 명예가 이에 그 몸을 괴롭게 하고 애를 태우죠. 명예를 누린 사람은 은택이 친족들에게 미치고 이익이 고을 사람들에게 끼치는데 하물며 자손에겐 오죽하겠는가?”라고 말했다.

 

凡爲名者必廉, 廉斯貧, 爲名者必讓, 讓斯賤.”

맹씨가 대체로 명예를 위하는 사람은 반드시 청렴하고 청렴하면 가난해진다. 명예를 위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양하고 사양하면 천해지네.”라고 말했다.

 

: “管仲之相, 君淫亦淫, 君奢亦奢, 志合言從, 道行國霸, 死之後, 氏而已.

양주가 말했다. “관중이 제나라에 재상이 되어 임금이 음탕하면 또한 음탕했고 임금이 사치하면 또한 사치하자 뜻이 합치되고 말이 이루어지니 도가 실행되고 나라는 패자국이 되었지만 죽은 후에 관씨 한 사람만으로 끝났네.

 

氏之相, 君盈則己降, 君斂則己施, 民皆歸之, 因有齊國, 子孫享之, 至今不絶.”

전씨가 제나라에 재상이 되어제나라는 원래 태공망(太公望) 여상(呂尙)의 봉국(封國)이었는데, 춘추 시대에 이르러 전경중(田敬仲)이 진()나라로부터 제나라로 망명해 와 그 집안이 대대로 제나라의 경상(卿相)이 되었다. 그 뒤 전화(田和)에 이르러 백성들로부터 환심을 사서 제나라를 찬탈하였다. 임금이 거만하면 자신은 낮추고 임금이 세금을 거두어들이면[聚斂] 자기는 베풀어 백성들이 모두 그에게 귀의하니 그 때문에 제나라를 소유하게 됐고 자손들이 그걸 누리며 지금에 이르도록 끊어지지 않았네.”

 

若實名貧, 僞名富.”

맹씨가 만약 그렇다면 실질적인 명예는 가난해지고 허위적인 명예는 부유해지네요.”라고 말했다.

 

: “實無名, 名無實, 名者, 僞而已矣.

양주가 말했다. “실질에는 명예가 없고 명예엔 실질이 없으니 명예란 거짓일 따름이지.

 

堯舜僞以天下讓許由善卷, 而不失天下, 享祚百年.

옛적에 요임금과 순임금은 거짓으로 천하를 허유(許由)와 선권(善卷)에게 선양(禪讓)했기에 천하를 잃지 않았고 100년 동안 복을 누렸네.

 

伯夷叔齊實以孤竹君讓, 而終亡其國, 餓死於首陽之山.

백이와 숙제는 실제로 고죽국의 임금을 선양했지만 그 나라를 잃었고 수양산에서 굶어죽었지.

 

實僞之辯, 如此其省也.”

실질과 허위의 판가름은 이와 같이 살펴야 하네.”

 

 

인용

목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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