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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열자, 황제 - 17. 지혜로운 이가 어리석은 이를 농락하다(朝三暮四) 본문

고전/열자

열자, 황제 - 17. 지혜로운 이가 어리석은 이를 농락하다(朝三暮四)

건방진방랑자 2020. 8. 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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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지혜로운 이가 어리석은 이를 농락하다

조삼모사(朝三暮四)

 

 

有狙公者, 愛狙, 養之成羣. 能解狙之意, 狙亦得公之心.

損其家口, 充狙之欲. 俄而匱焉, 將限其食. 恐衆狙之不馴於己也, 先誑之曰: “與若茅, 朝三而暮四, 足乎?”

괜찮을까?” 衆狙皆起而怒.

俄而曰: “與若茅, 朝四而暮三, 足乎?” 衆狙皆伏而喜.

物之以能鄙相籠, 皆猶此也, 聖人以智籠羣愚, 亦猶狙公之以智籠衆狙也. 名實不虧, 使其喜怒哉.

 

 

 

 

 

 

해석

有狙公者, 愛狙,

송나라에 잔나비 사육자가 있었는데 잔나비를 아껴

 

養之成羣.

그들을 길러 군집을 이루었다.

 

能解狙之意, 狙亦得公之心.

사육자는 잔나비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고 잔나비 또한 사육자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損其家口, 充狙之欲.

집안 식구의 것까지 덜어내 잔나비의 식욕을 채워줬는데

 

俄而匱焉, 將限其食.

갑자기 살림이 줄어들어 장차 먹을 것을 제한해야 했다.

 

恐衆狙之不馴於己也, 先誑之曰:

여러 잔나비들이 자기에게 따르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먼저 그들을 속이며 말했다.

 

與若茅, 朝三而暮四,

너희에게 도토리를 주는데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이면

 

足乎?”

괜찮을까?”

 

衆狙皆起而怒.

뭇 잔나비들이 모두 일어나 화를 냈다.

 

俄而曰: “與若茅, 朝四而暮三,

잠시 후에 말했다. “너희에게 도토리를 주는데 아침에 4, 저녁에 3개이면

 

足乎?”

괜찮을까?”

 

衆狙皆伏而喜.

뭇 잔나비들이 감복하며 기뻐했다.

 

物之以能鄙相籠, 皆猶此也,

물건으로 비루한 이를 서로 농락하는 것이 모두 이와 같고

 

聖人以智籠羣愚,

성인이 지혜로 어리석은 대중[愚衆]을 농락하는 것이

 

亦猶狙公之以智籠衆狙也.

또한 잔나비 사육사가 얄팍한 꾀[]로 뭇 잔나비를 농락한 것과 같다.

 

名實不虧, 使其喜怒哉.

명실은 차이가 없음에도 부려지는 이들은 기뻐하고도 성을 내는구나.

 

 

인용

목차

전문

莊子

고사성어

수양과 삶의 통일

민들레를 품고 모인 사람들

조삼모사에 대한 오해

조삼모사식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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