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궐
궐(蟨)
전설상의 비견수(比肩獸)의 별칭인데, 그는 앞발은 쥐의 발 같고 뒷발은 토끼의 다리와 같아서 잘 달리지 못하므로, 항상 공공거허(邛邛岠虛)와 나란히 다니면서 공공거허에게 감초(甘草)를 먹여 주어, 혹 위기를 만나면 공공거허가 그를 등에 업고 도망친다고 한다.
궐거(蟨蚷)
궐(蟨)이란 북방에 있은 쥐 같은 짐승이라 한다. 그 짐승은 거(蚷)라는 짐승과 짝이 되어야 비로소 움직일 수 있다 한다.
궐궐(橛橛)
의연한 자세로 요동하지 않는 모양이다.
궐내무역(闕內貿易)
조선시대에 중국으로 사행(使行)갈 때에 대궐에서 직접 역관을 불러 들여 은과 인삼을 적당히 주어 중국 물건을 사들이게 하는 것으로, 왕의 위엄에 눌려서 사신도 금지시키지 못하고 어사도 적발하지 못하였다.
궐리(闕里)
공자(孔子)가 태어난 마을로 산동성(山東省) 곡부현(曲阜縣) 성 안에 있는데, 뒤에 이곳에 궐리사(闕里祠)를 세웠다. 수사(洙泗) 사이에 있다. 공자가 제자들을 가르친 곳으로 곧 공자를 가리킨다.
궐리마장(闕里摩墻)
궐리는 공자(孔子)가 탄생한 옛 마을 이름으로, 거기서 공자가 제자들을 받아들여 가르쳤는데, 손님을 거절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쓰인다.
궐리언(闕里言)
궐리는 공자(孔子)가 살던 마을인데, 지금 산동성 곡부현(曲阜縣) 성중에 있다. 궐리의 말씀은 유교의 경전(經典)을 말한다.
궐리현가(闕里絃歌)
궐리(闕里)는 중국 산동성(山東省) 곡부현(曲阜縣)에 있는 지명(地名)으로 공자(孔子)가 살던 곳이며, 현가(絃歌)는 거문고·비파 등으로 시를 읊어 노래함을 말한다. 공자(孔子)는 일찍이 궐리의 행수(杏樹) 아래에서 제자들에게 예악(禮樂)을 가르쳤다. 그리하여 이것을 ‘행단(杏壇)’이라 하며, 이것이 유래되어 노(魯) 나라에는 현가의 소리가 오래도록 끊어지지 않았다 한다. 『사기(史記)』 卷四十七 「공자세가(孔子世家)」, 『공자가어(孔子家語)』, 『한서(漢書)』 卷八十八 「유림전서(儒林傳序)」
궐미산(蕨薇山)
수양산(首陽山)을 가리킨다. 백이(伯夷)와 숙제(叔齊)가 수양산에 들어가 주(周) 나라 곡식을 먹지 않고 고사리와 고비(闕薇)만 캐 먹다가 죽었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바꿔 표현한 것이다.
궐어비(鱖魚肥)
당(唐) 나라 때 은사인 장지화(張志和)의 어부가(漁父歌)에 “서새의 산 앞에는 백로가 날아다니고, 복숭아꽃 흐르는 물엔 쏘가리가 살쪘어라[西塞山前白鷺飛 桃花流水鱖魚肥]”한 데서 온 말이다.
궐의궐태(闕疑闕殆)
공자의 제자 자장(子張)이 벼슬하는 요령을 배우려 하자,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많이 듣되 의심난 것은 빼 버리고 그 나머지만 삼가서 말하면 허물이 적을 것이고, 많이 보되 불안한 것은 빼 버리고 그 나머지만 삼가서 행하면 뉘우치는 일이 적을 것이다[多聞闕疑, 愼言其餘, 則寡尤; 多見闕殆, 愼行其餘, 則寡悔].”한 데서 온 말이다. 『논어(論語)』 「위정(爲政)」
궐희(闕戱)
성균관 유생(儒生)들이 베풀던 일종의 모의(模擬) 조정(朝廷) 놀이이다. 공자(孔子)를 왕으로 삼고, 사학(四學)에 각각 나라를 배포하여 관직을 제수하며 벌을 주는 등 다채로운 놀이였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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