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굴
굴(屈)
초무왕의 아들 막오(莫敖) 하(瑕)가 굴(屈)에 봉해져 그 성을 굴(屈)로 삼았다.
굴가(屈賈)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 나라 굴원(屈原)과 한(漢) 나라 가의(賈誼)의 병칭이다. 두 사람 모두 뛰어난 자질을 지니고서도 평생토록 참소와 시기에 시달리며 조정에서 내쫓긴 채 불행한 일생을 보내었다. 이들은 모두 사부(辭賦)의 대가로 알려졌다.
굴굴(淈淈)
물이 터져서 콸콸 흐르는 모양.
굴기니(淈其泥)
‘진흙물을 흐리게 하다’라는 말이다. 굴원(屈原)의 「어부사(漁父辭)」에 “세상 사람들이 모두 흐리거든 어째서 진흙을 파서 흙탕물을 일으키지 않는가[世人皆濁, 何不淈其泥而揚其波]?”라는 말이 있다.
굴대부(屈大夫)
초(楚)의 굴원(屈原)을 말한 것이다.
굴로(屈盧)
창을 잘 만들었던 전설상의 명장(名匠)으로 검에 있어서 간장(干將)과 같은 사람이다. 후에 좋은 창을 부르는 일반 명칭이 되었다.
굴묘편시(掘墓鞭屍)
묘를 파헤쳐 시체에 매질을 한다는 뜻으로, 통쾌한 복수나 지나친 행동한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오자서(伍子胥)는 초(禁)나라 충신이자 평왕(平王)의 태자 건(建)의 태부(太傅)인 오사(伍奢)의 아들이었다. 같은 건의 소부(小傅)인 비무기(費無忌)의 모함에 빠져 평왕은 오자서의 아버지와 형을 죽였다. 비무기는 오자서까지 죽이려 했으나 오자서는 몸을 피해 망명길에 올랐다. 평왕은 오자서를 잡으려 영을 내리고 방방곡곡에 화상을 붙여 아무도 그를 숨겨 주지 못하게 했다. 오자서는 낮에는 산속에 숨고 밤에만 길을 재촉해 가까스로 오나라로 망명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오자서는 오나라에서 인정을 받아 오나라의 군대로 초나라를 치는데 성공하게 됐다. 평왕은 그때 이미 죽고 그 아들 소왕이 있었으나 이 또한 도망쳐 잡지 못하고 말았다. 이에 오자서는 평왕의 무덤을 찾아 복수하려 했다. 그러나 평왕은 깊은 못 가운데 묘를 만들고 묘를 만든 석공 오백 명을 모조리 죽여 수장해 버려 아무도 그 위치를 아는 이가 없었다. 오자서가 묘를 찾고자 애쓰던 어느 날 한 노인이 묘의 위치를 알고 있다고 했다. 노인은 평왕의 무덤을 만들었던 석공의 하나인데 오백 명의 석공을 다 죽인데 대한 복수를 하고 싶어 오자서에게 묘의 위치를 알려 준 것이었다. 오자서는 평왕의 무덤을 찾아 파헤치니 먼저 가묘가 나오고 가묘를 들어내자 수은으로 채워진 관에 평왕의 시체가 살아있는 모습 그대로 있었다. 오자서는 순간 분노가 폭발해 평왕의 시체를 깔고 앉아 “충신과 간신을 구별 못하는 네놈의 눈을 뽑아 버리겠다”고 소리치며 눈알을 뽑아 버렸다. 그리고는 시체를 꺼내 철장으로 삼백대를 내리쳐 시체의 뼈와 살이 흙과 함께 떡이 돼버렸다. 후에 오자서의 친구 신포서(申包胥)가 ‘좀 지나친 복수가 아닌가’ 하자, 오자서는 “나는 날이 저물고 갈 길이 멀어 그래서 거꾸로 걸으며 거꾸로 일을 했다”고 대답했다 한다.
굴문첨(屈問詹)
『초사(楚辭)』 복거(卜居)에 “마음이 번거롭고 생각이 현란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겠기에 태복(太卜) 정첨윤(鄭簷尹)을 찾아가 보았노라.”라고 하였다.
굴송(屈宋)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 나라의 불우했던 시인 굴원(屈原)과 그의 제자 송옥(宋玉)의 병칭으로 모두 사부(詞賦)의 대가이다. 당 나라 두심언(杜審言)이 자신의 문장을 자랑하여 “나의 문장은 굴원송옥(宋玉)을 불러다가 아관(衙官)을 삼을 만하다.”라 하였다.
굴슬병(屈膝屛)
병풍(屛風) 이름이다. 업중기(鄴中記)에 “石虎作金銀 屈膝屛風 衣以白縑 畵義士仙人禽獸之象”이라는 것과 양간문제(梁簡文帝)의 오서곡(烏棲曲)에 “織成屛風金屈膝”이라는 등이 보인다.
굴신제천하(屈臣制天下)
신하에게 굽히고 천하를 제패한다는 말이다. 곧 자기의 의견을 굽혀 아랫사람의 뜻에 따라 더 큰 목적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굴원(屈原)
굴평(屈平)을 말한다. 평(平)은 이름이고 원(原)은 자(字)이다. 초나라 왕족 출신으로 초회왕(楚懷王) 밑에서 상관대부(上官大夫)와 좌도(左徒)의 벼슬을 살면서 내정과 외교에 많은 활약을 했으나 다른 신하들의 시기를 받았다. 초회왕이 진(秦)나라의 계교에 빠져 진나라에 억류되어 있다가 그 곳에서 객사하자 회왕의 장남이 경양왕(頃襄王)으로 즉위하고 막내아들인 자란(子蘭)이 초나라 상국이 되었다. 자란의 잘못으로 인하여 초회왕이 진나라에 잡혀갔다고 생각한 굴원은 그를 비난하였다. 자란은 굴원을 경양왕에게 참소하여 대부의 직에서 파직하고 쫓아내자 굴원은 초왕을 걱정하며 지금의 동정호(洞庭湖)와 상수(湘水) 부근을 배회하다가 멱라수(汨羅水)에 돌을 품고 빠져 죽었다. 고대 시가문학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초사문학을 창시한 사람으로 저작에는 「이소경(離騷經)」, 「어부사(漁父辭)」, 「천문(天問)」, 「구장(九章)」 및 「초혼(招魂)」 등이 있다.
굴원문천천불어(屈原問天天不語)
초(楚) 나라 굴원(屈原)이 천문편(天問篇) 지은 것을 말한다.
굴원신구(屈原訊龜)
굴원(屈原)의 작품 속에는 점을 쳐서 물어 보는 대목이 많이 나오는데, 예컨대 「이소경(離騷經)」의 “영분(靈氛)이라는 점쟁이에게 나의 점을 쳐 보도록 명하였다[命靈氛爲余占之].”는 것이 그것이다.
굴원침골일(屈原沈汨日)
단오절(端午節)을 말한다. 굴원(屈原)이 단오날에 멱라강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굴이불신(屈而不信)
‘굽혀져 펴지지 않는다’는 말로, 『맹자(孟子)』 「고자(告子)」에서 “지금 무명지가 있어 굽혀져 펴지지 않아도 아프거나 일을 해치지 않는다[今有無名之指, 屈而不信, 非疾痛害事也].”라는 말이 쓰여 있다.
굴자(屈子)
굴원(屈原)을 말한다.
굴자강담(屈子江潭)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 나라 굴원(屈原)을 가리킨다. 그의 「어부사(漁父辭)」에 “굴원이 조정에서 쫓겨난 다음, 강담(江潭)에서 노닐고 택반(澤畔)에서 읊조릴 때에, 그 안색은 초췌(憔悴)하고 그 모습은 마른 나무등걸 같았다[屈原旣放, 游於江潭, 行吟澤畔. 顔色憔悴, 形容枯槁].”라고 하였다.
굴자구근상(屈子遘靳尙)
굴자(屈子)는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 나라의 굴원(屈原)을 가리킨다. 당시 회왕(懷王)의 총애를 받던 상관 대부(上官大夫) 근상(靳尙)이 굴원의 뛰어난 점을 질투한 나머지 왕에게 참소하여 조정에서 축출하였다. 『사기(史記)』 卷40
굴자불긍철기리(屈子不肯啜其醨)
굴원(屈原)의 「어부사(漁父辭)」에 “사람들이 모두 취해 있다면, 어째서 함께 술 지게미를 먹고 박주를 마시지 않는 것인가[衆人皆醉, 何不餔其糟而啜其醨].”라는 말이 있다.
굴자상(屈子傷)
굴자(屈子)는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 나라의 충신 굴원(屈原)을 이르는데, 그는 소인들의 참소에 의해 조정으로부터 쫓겨나서 근심과 울분을 참지 못하고 상수(湘水)에 투신자살하였으므로 이른 말이다.
굴자회사(屈子懷沙)
회사(懷沙)는 『초사(楚辭)』 구장(九章)의 편명으로, 굴원이 이 글을 마지막으로 짓고 상수(湘水)의 멱라연(汨羅淵)에 몸을 던져 죽었다고 한다. 근대 학자들 중에는, 사(沙)는 장사(長沙)의 약칭으로 굴원(屈原)이 쫓겨난 뒤에 장사 지방을 회상한 시라고 해석하는 자도 있다.
굴자회사일(屈子懷沙日)
초(楚) 나라 충신 굴원(屈原)이 죽던 날을 말한다. 굴원이 강(江)에 투신 자살할 때에 회사부(懷沙賦)를 지었기 때문이다.
굴좌도(屈左徒)
굴 좌도는 초 회왕(楚懷王)의 좌도로 있었던 굴원(屈原)을 가리킨다. 그가 지은 『초사(楚辭)』 구장(九章) 가운데 귤송(橘頌)이 있다.
굴지(屈指)
손가락을 굽힘을 말한다. 여럿 가운데서 손가락을 굽혀 헤아릴 정도로 뛰어남을 이른다.
굴평작상류(屈平作湘纍)
굴평은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 나라 사람 굴원(屈原)이다. 초 회왕(楚懷王) 때 삼려대부(三閭大夫)가 되었다가 모함을 받아 귀양간 후 「이소경(離騷經)」 등을 짓고 상강(湘江)에 투신자살하였다. 『사기(史記)』 卷八十四 「굴원가생열전(屈原賈生列傳)」
굴평침상(屈平沈湘)
굴평은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 나라 굴원(屈原)을 말한다. 평(平)은 이름이고 원(原)은 자이다. 굴평이 처음에는 회왕(懷王)의 신임이 두터웠으나, 소인의 참소에 의해 방축(放逐)되자, 이를 비관하여 스스로 상수(湘水)에 빠져죽었다. 『사기(史記)』 卷八十四 「굴원가생열전(屈原賈生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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