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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 1. 우연처럼 찾아온 책 본문

연재/작품을 감상하다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 1. 우연처럼 찾아온 책

건방진방랑자 2019. 12. 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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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연처럼 찾아온 책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참 도발적인 질문이란 생각이 든다. 이를 테면 전혀 관심도 없는 상대가 너 나 알아?”라고 묻는 것처럼 말이다.

 

 

 

도발적이기에 의미 있는 제목

 

장애에 대해 얼핏 생각하면 아는 것도 같다. 그러나 쉽게 당연히 알지~”라고 대답하기엔 왠지 꺼림칙하다. 이 뭔가 빠진 듯한 기분이 드는 건 무슨 이유 때문일까? 그래서 정말 제대로 아는 게 맞나?’라고 깊이 있게생각해본 결과. 두둥~~~ 알고 있는 게 아닐까 착각했을 뿐이지, ‘언제나 나와는 상관 없는 것쯤으로 신경도 쓰지 않고 여태껏 살았던 것이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내 주위에 장애를 가진 사람도 없었고 나 또한 별 장애 없이 살아왔으니까.

하지만 바로 그것이 문제였다. 생각없음!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깨달음도 없는 것. 어떤 철학자는 생각없음그 자체를 질타하기도 했었다. 유태인의 이름을 누락 없이 보고서에 적어 독가스실에서 죽게 만든 공무원은 유태인을 미워한 적이 없었단다. ‘단지주어진 일을 그저 열심히 하던 생각없는사람이었던 거다.

그와 같이 장애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는 현실은 장애인을 두 번 죽이는 결과를 낳았다. 그들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우린 그들을 배제하고 아예 존재하지 않는 양 우리의 권리만 드높이 외치며 살아왔으니까. 그런 점에서 생각해봤을 때, 장애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만들기에 이런 도발적인 제목은 꽤 성공적이라 평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서연(書緣)도 인연만큼 놀라운 구석이 있다. 인연이란 내가 엮이고자 한다고 그렇게 되고 그러지 않고 싶다고 해서 엮이지 않는 게 아니다. 싫어도 계속 봐야 하는 사람도 있고 좋아도 떨어져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복잡다단함 속에 내 자신이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나의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한다.

그와 같이 서연 또한 이리 엮이고 저리 엮이는 관계의 그물망 속에 있다. 간혹 친구가 좋은 책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책에 대해 무관심하다면, 그런 서연들은 그냥 일시적인 소음에 불과하다. 그러나 평소에 책에 관심이 많고 그 친구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그 책에 자연히 관심이 갈 것이다. 그럴 때 책은 나와 을 맺어 드디어 서연이 완성된다. 그러한 서연은 또 다른 책을 불러들이게 마련이다. ‘책이 책을 부른다.’라는 말처럼 말이다. 독서를 하려고 맘먹은 친구들이 간혹 어떤 책을 골라 읽어야 하냐고 묻기도 하는데, 그럴 때 이런 대답을 해주곤 한다. “그저 어떤 책이든 좋으니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부터 읽어. 그러면 어느새 그 책을 통해 소개 받은 다른 책을 읽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될 테니까.”

 

 

 

 

인용

목차

1. 우연처럼 찾아온 책

2. 장애란 저 멀리 있지 않다

3. 작은 계기가 큰 깨달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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