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林泳)
浩然命將士超其海透其關, 摧其山塡其壑, 人莫有禦之者, 於是其賊悉平.
其後醜虜變詐百出, 又屈彊於一隅, 議更擧兵以勦之.
惺惺翁諫曰: “先王耀德不觀兵, 惟帝念哉. 誕敷文德, 不七旬, 可格虞廷之頑苗矣.”
君曰: “義人也.” 遂罷兵而敷敎. 舞干戚于兩階, 效虞帝故事, 餘賊皆來服. 『滄溪先生集』 卷之十六
해석
浩然命將士超其海透其關,
호연은 장수에게 명하여 바다를 건너고 관문을 뚫게 했으며
摧其山塡其壑,
산을 무너뜨리고 골짜기를 메우게 하니,
人莫有禦之者, 於是其賊悉平.
사람이 그들을 막을 자 없어 이때에 적들이 다 평정되었다.
其後醜虜變詐百出,
그 후로 도적들이【醜虜: 더럽고 보기 흉한 오랑캐라는 뜻.】 변덕스럽게【變詐: 변덕스럽고 요사스럽게 이랬다저랬다 하는 일】 여러 곳에서 나왔고
又屈彊於一隅, 議更擧兵以勦之.
또한 한 모퉁이에서 복종하지 않아【屈彊: 부드럽게 복종하지 않는 것.不柔服】 의론함으로 다시 거병하여 그들을 토벌하려 했다.
惺惺翁諫曰:
성성옹이 간언을 했다.
“先王耀德不觀兵, 惟帝念哉.
“선왕께선 덕을 빛내셨지 군사의 일을 돌보진 않으셨으니, 오직 주상께선 생각하소서.
誕敷文德, 不七旬,
문덕이 펼쳐진 지【誕敷: 넓게 펼쳐짐遍布】 70일이 안 되어,
可格虞廷之頑苗矣.”
순임금의 조정에서 완고한 묘족을 바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君曰: “義人也.” 遂罷兵而敷敎.
천군께서 “의인이로다.”라고 말했고 마침내 병사를 거두고 가르침을 베풀었다.
舞干戚于兩階, 效虞帝故事,
그리고 양 계단에서 방패와 도끼를 들고 춤을 추게 하고[干戚舞] 순임금의 옛일을 본받으니,
餘賊皆來服. 『滄溪先生集』 卷之十六
나머지 도적들이 다 와서 복종하였다.
인용
1화: 천군의 선정(善政)
2화: 3년 만에 도적이 들끓다
3화: 성성옹의 등장과 천군의 재위
4화: 나라가 서서히 제자릴 찾아가다
6화: 적의 요충지에서 시련을 겪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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