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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경 - 협객편(俠客篇)②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정두경 - 협객편(俠客篇)②

건방진방랑자 2022. 10. 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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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객의 이야기

협객편(俠客篇)

 

정두경(鄭斗卿)

 

 

幽州胡馬客 匕首碧於水

荊卿西入咸陽時 待之何人此子是

惜哉不與俱 藏名屠狗家

空對燕山秋月色 時時吹笛落梅花 東溟集

 

 

 

 

해석

幽州胡馬客
유주호마객
유주에 호마 타고 온 객의
匕首碧於水
비수벽어수
비수는 물보다 푸르구나.
荊卿西入咸陽時
형경서입함양시
형경이 서쪽 함양으로 들어갈 때
待之何人此子是
대지하인차자시
기다린 사람 누구였던가 바로 이 사람이었네나라 태자 이 진 시황을 죽여 조국의 원수를 갚고자 했는데, 당시 田光이란 高士가 자객으로 삼을 사람으로 형가를 소개하고는 계책을 누설할까 염려하는 태자 단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결하였다. 형가는 나라에서 죄를 짓고 망명한 樊於期의 목과 연나라 督亢 땅의 지도를 가지고, 열세 살 어린 나이에 사람을 죽인 勇士 秦舞陽을 대동하고 진나라 수도인 咸陽을 향해 떠나게 되었다. 그런데 떠나기에 앞서 형가는 진무양이 미덥지 않아 자기가 믿는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형가가 빨리 가지 않는 것을 보고 태자 단은 형가가 혹 마음이 바뀌었나 의심하였다. 이에 형가는 노하여 태자를 질책하고는 그만 길을 떠났다. 형가가 함양에 당도하자 진 시황은 성대한 儀典을 갖추어 형가를 맞이하였는데, 독항의 지도를 들고 계단을 올라가던 진무양의 얼굴빛이 바뀜으로 해서 의심을 받았다. 그리고 형가가 지도에 들어 있던 비수를 들어서 진 시황의 소매를 잡고 가슴을 찌르려 했으나 실패하였고, 비수를 던졌으나 구리 기둥을 맞히고 말았다. 형가는 마침내 여러 사람의 칼에 맞아서 죽고 말았다. -史記86 刺客列傳 荊軻」】.
惜哉不與俱
석재불여구
애석하구나 함께 하지 못하고
藏名屠狗家
장명도구가
이름을 감추고 백정집에 숨었네.
空對燕山秋月色
공대연산추월색
연산 땅의 가을 달빛만 부질없이 대하며
時時吹笛落梅花
시시취적락매화
때때로 젓대로 낙매화곡을 불러대네.東溟集

 

 

해설

협객편(俠客篇)의 두 번째 시인 이 작품을 평가하면서 남은경은 “‘유주호마객에 대해서 명나라 호진형(胡震亨)원래 양()나라 고각황취곡(鼓角橫吹曲) 가운데 하나로, 본사(本詞)의 내용은 토벌대가 가난을 근심하고 남녀가 어울려 즐김을 노래한 것인데, 이백(李白)은 이 노래에 의제(依題)하여 변방에서 오랑캐를 쫓는 일을 서술하였다.’라고 하였으며, 근래의 학자인 위소생(韋紹生)이 시가 변방에 정벌 전쟁을 자주 일으켰던 당명황(唐明皇)과 중국의 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변방 부락의 수령 모두에게 전쟁으로 인한 민생의 병고(病苦)를 강조해 풍간(諷諫)하려는 뜻을 가지고 있다.’라고 해석하였다. 그러나 이 시에서는 정두경이 변방에서 오랑캐를 용감하게 무찌르던 용사의 기운찬 모습과 강인하고 호방한 기상을 연상시키는 함축적 표현의 의도로 쓴 듯하다.”라고 하였다.

-남은경, 鄭斗卿 俠客詩內容意味, 한국한문학연구 제15, 한국한문학연구회, 1992, 293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終南叢志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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