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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경 - 송풍악오산인겸기이통천국이(送楓岳悟山人兼寄李通川國耳)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정두경 - 송풍악오산인겸기이통천국이(送楓岳悟山人兼寄李通川國耳)

건방진방랑자 2022. 10. 3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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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악의 오산인을 전송하고 겸하여 통천 수령 이국이에게 부치며

송풍악오산인겸기이통천국이(送楓岳悟山人兼寄李通川國耳)

 

정두경(鄭斗卿)

 

 

海上白雲間 蒼蒼皆骨山

해상백운간 창창개골산

山僧飛去 笑問幾時還

산승비거 소문기시환

 

故人不可見 音信隔雲端

고인불가견 음신격운단

別後相思意 憑傳釋道安

별후상사의 빙전석도안 東溟集

 

 

 

 

 

 

해석

海上白雲間 蒼蒼皆骨山

바닷가 흰 구름 사이의 푸르디 푸른 개골산으로

山僧飛去 笑問幾時還

스님은 석장을 날려 떠나가니 웃으며 언제 돌아올지 묻는다네.

 

故人不可見 音信隔雲端

그대는 볼 수 없고 소식마저 구름가에서 끊겼으니,

別後相思意 憑傳釋道安

이별한 후 상사의 뜻을 오산인석도안(釋道安): () 때 고승(高僧)으로, 불도징(佛圖澄)의 제자이다. 석가(釋迦)보다 존귀한 자가 없다 하여 석()으로 씨()를 삼았으니, 후세의 불도(佛徒)들이 석씨(釋氏)라고 칭호한 것이 석도안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양고승전(梁高僧傳)5에게 의지해 전하네. 東溟集

 

 

해설

이 시의 첫 수에 대해 남은경은 홍만종은 장유(張維)와 이식(李植)의 시를 정두경의 시와 비교해 평하는 가운데, 이 시를 예로 들면서 준일(俊逸)한 가운데 극히 한아(閒雅)하다. 이러한 풍신(風神)이나 골격(骨格)은 이태백(李太白)과 매우 흡사하니, 장유나 이식이 말하지 못하는 바이다.’라고 하였다. 홍만종은 이 시를 평하면서 빠르고 뛰어나다.’는 뜻의 준일(俊逸)함을 평어(評語)로 쓰면서, 그 가운데 지극히 한아한 정취가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정두경의 시 세계의 특징을 매우 정확히 지적한 것으로, 그의 많은 시에서 나타나는 맹렬한 기세와 빠른 속도감, 그 속에 깃들어 있는 한가(閑暇)함 또는 전아(典雅)함이야말로, 정두경의 시 세계의 개성적 요소인 것이다. 그리하여 정두경 시의 풍신이나 골격이 성당(盛唐) 시인인 이태백과 매우 흡사하다 평가되는 것이다.” 하였다.

-남은경, 東溟 鄭斗卿 文學硏究, 이화여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8, 97~98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소화시평 권하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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