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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 궁사(宮詞)③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허균 - 궁사(宮詞)③

건방진방랑자 2020. 2. 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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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사체로 쓰다

궁사(宮詞)

 

허균(許筠)

 

 

糝蘆泥肉製饅頭 瓜果爭陳乞巧樓

入夜內人爭指點 佭河西畔拜牽牛

 

 

 

 

해석

糝蘆泥肉製饅頭
삼로니육제만두
갈대 빻고 고기 치대 만두 만들고
瓜果爭陳乞巧樓
과과쟁진걸교루
참외와 과일을 걸교루걸교루(乞巧樓): 중국에서는 칠석날 궁중(宮中)에서 채색 비단으로 높게 치장한 누각인 걸교루를 만들고 과일과 술과 안주를 진설해서 견우성과 직녀성에 제사를 올리는데, 비빈(妃嬪)들은 각각 달을 향하여 구멍이 아홉 개인 구공침(九孔針)에 오색실을 꿰고, 그 실이 바늘구멍을 통과하면 바느질 솜씨가 늘 조짐으로 여겼으며, 또 이때 걸교루에서 청상곡(淸商曲)을 연주하여 밤새도록 연락(宴樂)을 즐겼다고 한다. 개원천보유사(開元天寶遺事)참조.에 진열해뒀네.
入夜內人爭指點
입야내인쟁지점
밤이 들자 나인이 다투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佭河西畔拜牽牛
강하서반배견우
은하수[佭河] 서쪽 언덕에서 견우에 절을 하네.

 

 

해설

이 시는 칠석날 제사를 지내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다.

 

77일 궁중 뜰에 채색으로 꾸민 걸교루를 만드는데, 만두나 과일 등 각종 음식을 펼쳐 놓고 여름을 난다. 밤이 되면 부녀자들은 견우성과 직녀성에게 길쌈과 바느질 솜씨가 늘기를 비는 걸교전(乞巧奠)을 지내는데, 궁중의 나인들은 서쪽 견우성에 절을 했다. 칠석날 비가 오면 기쁨의 눈물로 칠석우(七夕雨)라 하고, 이튿날 비가 오면 이별의 눈물이라 했다. 유두날과 칠석비로 농가에서는 풍흉(豊凶)을 점쳤다.

 

이날 비가 오지 않으면 낮볕에 책과 옷을 말리는 쇄서폭의(曬書曝衣)를 하고 밤에 걸교제를 지낸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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