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에 대한 긍부정의 여론
楓皐怫然曰: “朴某, 使讀『孟子』一章, 必不能成句.” 楓石亦盛氣而答曰: “朴丈, 必能作『孟子』一章.”
楓皐曰: “不謂公不知文, 至此. 吾在之日, 公勿望文苑官職.” 楓石曰: “吾固不願做文苑職耳.”
時沈斗室故相, 在湖南藩, 李屐園太學士, 貽書告兩公爭論事. 內閣諸公一時之盛, 可想見也. 今惟有楓石巋然, 爲余太息, 而道其事.
해석
楓皐金忠文公, 甚不喜燕巖文.
풍고 金祖淳(1765~1832)은 매우 연암의 문장을 좋아하지 않았다.
嘗在內閣, 與楓石論不合.
일찍이 내각이 있을 적에 풍석 徐有榘과의 논의했지만 의견일치를 이루지 못했다.
楓皐怫然曰: “朴某, 使讀『孟子』一章, 必不能成句.”
풍고가 발끈하며 “박 아무개에게 『맹자』 한 장을 읽게 하면 반드시 구두도 떼지 못할게야.”라고 말했다.
楓石亦盛氣而答曰: “朴丈, 必能作『孟子』一章.”
풍석이 또한 기운을 왕성히 하며 “박 어르신은 반드시 『맹자』 한 장을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楓皐曰: “不謂公不知文, 至此.
풍고가 말했다. “공이 문장을 모르는 것이 이에 이르렀는가라곤 말하지 않겠네.
吾在之日, 公勿望文苑官職.”
내가 벼슬을 맡고 있을 동안에 공은 문원의 관직을 바라지도 말라.”
楓石曰: “吾固不願做文苑職耳.”
풍석이 “저는 진실로 문원의 관직은 원하지 않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時沈斗室故相, 在湖南藩,
이때에 옛 정승이었던 심두실이 호남지방에 있어
李屐園太學士, 貽書告兩公爭論事.
태학사 이극원이 편지를 보내 두 사람의 논쟁한 일을 알려주었다.
內閣諸公一時之盛, 可想見也.
내각 여러 공들의 일시의 성대함을 상상하여 볼 만하다.
今惟有楓石巋然,
지금은 오직 풍석만이 우뚝하게 서 있어
爲余太息, 而道其事.
나를 위해 크게 탄식하며 그 일을 말해주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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