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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왕수인 - 대학고본서(大學古本序) 본문

고전/대학&학기&중용

왕수인 - 대학고본서(大學古本序)

건방진방랑자 2020. 3. 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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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판본의 대학으로 되돌리는 이유

대학고본서(大學古本序)

 

왕수인(王守仁)

 

 

大學之要, 誠意而已矣, 誠意之功, 格物而已矣. 誠意之極, 止至善而已矣. 正心, 復其體也; 修身, 著其用也. 以言乎己, 謂之明德; 以言乎人, 謂之親民; 以言乎天地之間, 則備矣.

是故至善也者, 心之本體也. 動而後有不善, 而本體之知, 未嘗不知也. 意者, 其動也; 物者, 其事也. 格物以誠意, 復其不善之動而已矣. 不善復而體正, 體正而無不善之動矣, 是之謂止至善. 聖人懼人之求之於外也, 而反覆其辭.

舊本析, 而聖人之意亡矣. 是故, 不本於誠意, 徒以格物者, 謂之支; 不事於格物, 而徒以誠意者, 謂之虛; 不本於致知而徒而格物誠意者, 謂之妄. 支與虛與妄, 其於至善也遠矣. 合之以敬而益綴, 補之以傳而益離.

吾懼學之日遠於至善也, 去分章而復舊本, 傍爲之什以引其義, 庶幾復見聖人之心, 而求之者有其要.

! 乃若致知則存乎心, 悟致知焉, 盡矣

戊寅七月所作

 

 

 

 

해석

大學之要, 誠意而已矣,

대학의 요체는 뜻을 성실히 한다는 것일 뿐이니

 

誠意之功, 格物而已矣.

성의의 공은 물격(格物)일 뿐이고

 

誠意之極, 止至善而已矣.

성의의 극치는 지어지선(止於至善)’일 뿐이다.

 

正心, 復其體也; 修身, 著其用也.

정심(正心)이란 체()를 회복하는 것이고 수신이란 용()을 드러내는 것이다.

 

以言乎己, 謂之明德; 以言乎人, 謂之親民;

자기에게서 말하면 명덕(明德)’이라 하고 남에게서 말하면 친민(親民)’이라 하며

 

以言乎天地之間, 則備矣.

천지의 사이로 말하면 갖춰진다.

 

是故至善也者, 心之本體也.

이런 이유로 지극한 선이라는 것은 마음의 본체이다.

 

動而後有不善,

움직인 이후에 불선(不善)이 생기니

 

而本體之知, 未嘗不知也.

본체의 앎이란 일찍이 알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意者, 其動也; 物者, 其事也.

()라는 것은 마음이 동하는 상태이고 물()이란 포괄적인 관점의 사물이다.

 

格物以誠意, 復其不善之動而已矣.

포괄적인 사물에 가닿아 뜻을 성실히 하면 불선한 움직임을 선함으로 회복할 뿐이다.

 

不善復而體正, 體正而無不善之動矣,

불선이 회복되면 몸이 바르게 되고 몸이 바르게 되면 불선한 움직임이 없어지니

 

是之謂止至善.

이것을 지극한 선에 이른다.’라고 말한다.

 

聖人懼人之求之於外也,

성인은 사람들이 이것을 외부에서 구하는 것을 걱정하여

 

而反覆其辭.

그 말씀을 반복해서 한 것이다.

 

舊本析, 而聖人之意亡矣.

예기대학(禮記大學)을 잘게 쪼개었기에 성인의 뜻은 사라졌다.

 

是故, 不本於誠意,

이런 이유로 성의에 근본하지 않고

 

徒以格物者, 謂之支;

다만 격물(格物)’로서만 하는 것을 지엽적이다 말하고

 

不事於格物, 而徒以誠意者, 謂之虛;

격물(格物)’은 배제한 채 다만 성의(誠意)’로서만 하는 것을 헛되다 말하며

 

不本於致知而徒而格物誠意者, 謂之妄.

치지(致知)’에 근본하지 않고 다만 격물성의(格物誠意)’하려는 것을 망령되다 말한다.

 

支與虛與妄, 其於至善也遠矣.

지엽적이거나 헛되거나 망령되어 지극한 선에서는 멀어져 버렸다.

 

合之以敬而益綴,

이런 문제를 종합하길 경(): 주희는 格物에 대해서도 의 공부를 게을리하면 그 진짜 핵심을 놓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학ㆍ학기역주, 138으로 한다 해도 더욱 꿰맨 자국만 넘쳐나고

 

補之以傳而益離.

그걸 보충하길 전()으로 한다 해도 더욱 지리멸렬하기만 하다.

 

吾懼學之日遠於至善也, 去分章而復舊本,

나는 배우는 날이 지극한 선에서 멀어지는 걸 걱정해 장을 나눈 걸 버리고 옛 판본으로 되돌려

 

傍爲之什以引其義,

곁에 약간의 주석: 시경10편씩 묶여서 한권을 이루는 데서 온 말로, 여기서는 주석을 의미한다. -대학ㆍ학기역주, 139으로 그 뜻을 인용했으니,

 

庶幾復見聖人之心, 而求之者有其要.

거의 다시 성인의 마음을 볼 것이고 그것을 구하는 사람이라면 요체가 있을 것이다.

 

! 乃若致知則存乎心, 悟致知焉, 盡矣

! ‘치지(致知)’와 같은 것이라면 내 마음에 보존된 것이니 치지(致知)’를 깨달음이 극진한 것이다.

 

戊寅七月所作

무인(1518)7월에 짓다.

 

 

인용

유학자들

동양 철학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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