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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열녀함양박씨전(烈女咸陽朴氏傳) - 2화: 과부의 자식인 사람의 벼슬길을 막기 위해 어머니와 상의하다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열녀함양박씨전(烈女咸陽朴氏傳) - 2화: 과부의 자식인 사람의 벼슬길을 막기 위해 어머니와 상의하다

건방진방랑자 2020. 11. 1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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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부의 자식인 사람의 벼슬길을 막기 위해 어머니와 상의하다

 

박지원(朴趾源)

 

 

昔有昆弟名宦. 將枳人淸路, 議于母前.

母問奚累而枳?” 對曰: “其先有寡婦, 外議頗喧.” 母愕然曰: “事在閨房, 安從而知之?” 對曰: “風聞也.”

母曰: “風者, 有聲而無形也. 目視之而無覩也, 手執之而無獲也. 從空而起, 能使萬物浮動, 奈何以無形之事? 論人於浮動之中乎?

 

 

 

 

 

 

해석

昔有昆弟名宦.

옛날 어떤 형제가 높은 벼슬에 있었다봉록은 많지 않으나 명예롭게 여겨졌던 홍문관, 예문관, 규장각 등의 하위 관직을 가리킨다. 학식과 문벌을 갖춘 인물에 한하여 허용되었다..

 

將枳人淸路, 議于母前.

장차 어떤 사람의 벼슬길을 막으려 해서 어머니 앞에서 의논했다.

 

母問奚累而枳?”

어머니가 물었다. “무엇에 연루되었기에 벼슬길을 막으려고 하느냐?”

 

對曰: “其先有寡婦, 外議頗喧.”

그의 선조 중에 과부가 있어서 바깥소문이 매우 시끄럽습니다.”

 

母愕然曰: “事在閨房,

어머니는 매우 놀라며 말했다. “일은 규방에 있는데

 

安從而知之?”

어디로부터 그걸 알게 됐느냐?”

 

對曰: “風聞也.”

아들은 대답했다. “풍문(風聞)으로 들었습니다.”

 

母曰: “風者, 有聲而無形也.

어머니가 말했다. “바람이란 소리만 있지 형체는 없단다.

 

目視之而無覩也, 手執之而無獲也.

그래서 눈으로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고, 손으로 잡으려고 해도 잡히지 않지.

 

從空而起, 能使萬物浮動,

허공으로부터 생겨나 만물들을 떠다니게 할 수 있으니,

 

奈何以無形之事?

어찌 형체도 없는 일로 문제 삼으려 하는 것이냐.

 

論人於浮動之中乎?

떠다니는 것으로 사람을 논의할 수 있겠느냐.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전문

1: 열녀라는 문화가 사람 잡네

2: 과부의 자식인 사람의 벼슬길을 막기 위해 어머니와 상의하다

3: 과부 어머니와 엽전

4: 함양댁이 남편 3년 상을 마치고 자살하다

5: 자살한 과부의 미담

6: 열녀함양박씨전을 짓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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