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이 흘러서야 남편을 따라 죽은 이유
윤가부(尹家婦)
정범조(丁範祖)
계기. 젊은 시절에 과부가 되었지만 아들을 장가보내고서야 죽다
尹氏婦姓南. 歸尹氏未幾, 夫溺漢江死, 南氏方靑年寡而忍不死.
從伯叔居越中, 待其生男, 取養之. 當是時, 盖無幾微死色也.
旣養子長, 遂娶婦. 婦見親黨, 大會酒食歡甚, 南氏亦懽. 是夜失南氏, 擧家愕不知所往. 時患虎, 家人把火, 搜家後山麓殆遍, 南氏安可得? 哭而歸.
天明得死婦人於錦江中, 南氏也. 擧家方倉卒誰解者? 盖歸而得遺書篋笥中. 告兒及婦書也.
若曰: “汝母豈一日忘死哉. 而爲而父之夭無嗣. 幸養汝長, 娶婦賢, 吾今歸報而父. 我死必於水, 所以從而父也.” 於是, 擧家乃解.
嗚呼! 其婦人中古▣▣之流乎. 丁範祖作詩, 以美之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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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에 비유하여 말하다
有鳥東南來 雙集嘉樹枝
中道其䧺死 雌鳴一何悲
雛生未及長 羽翮苦低微
不得從雄死 含酸待雛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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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양아들 장가가는 날, 죽기로 결심하다
烈烈尹家婦 早奉君子儀
恩義如邱山 誓言無睽違
丈夫不自愼 淪身漢水湄
賤妾痛肝膓 殺身當同歸
君歿無宗嗣 妾死誰主祀
黽勉延軀命 養育螟蛉兒
一刻三抱兒 一日十哺兒
兒年奄長成 彷彿父容姿
今日娶新婦 汝往當結縭
祈祈復鬱鬱 新婦入門畿
新婿車在前 新婦車後隨
上堂雙拜謁 親戚擧歡嬉
賤妾窃自念 我死此其時
地下見君子 於今庶有辭
朝裁別兒書 暮裁別婦詞
置之篋笥中 字字含別離
黃昏出門去 天星正參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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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식의 결혼식날을 기다려 남편따라 강물에 뛰어든 아내
擧家久乃覺 倉皇迷所爲
山深多惡獸 恐爲虎豹欺
發卒列炬火 四面圍山陂
人聲沸如雷 炬火東西馳
自夜達天曙 形影安可知
朝日出錦水 傳有婦人屍
顔色儼若生 裳衣何淋漓
捨生豈無所 婦人必於斯
郞沉上江涯 妾沉下江涯
二江相接連 魂魄永因依
上爲雙蓮花 並頭發葳蕤
下爲雙鯉魚 同隊戱漣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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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언을 읽고 모두 눈물바다
家人薄暮歸 發書視其辭
親戚乃哀歎 隣里爲噓唏
座中衆賓客 皆言貞節稀 『海左先生文集』 卷之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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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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