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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윤가부(尹家婦) - 계기. 젊은 시절에 과부가 되었지만 아들을 장가보내고서야 죽다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윤가부(尹家婦) - 계기. 젊은 시절에 과부가 되었지만 아들을 장가보내고서야 죽다

건방진방랑자 2021. 8. 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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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 젊은 시절에 과부가 되었지만 아들을 장가보내고서야 죽다

 

氏婦姓. 氏未幾, 夫溺漢江死, 氏方靑年寡而忍不死.

從伯叔居越中, 待其生男, 取養之. 當是時, 盖無幾微死色也.

旣養子長, 遂娶婦. 婦見親黨, 大會酒食歡甚, 氏亦懽. 是夜失, 擧家愕不知所往. 時患虎, 家人把火, 搜家後山麓殆遍, 氏安可得? 哭而歸.

天明得死婦人於錦江中, 氏也. 擧家方倉卒誰解者? 盖歸而得遺書篋笥中. 告兒及婦書也.

若曰: “汝母豈一日忘死哉. 而爲而父之夭無嗣. 幸養汝長, 娶婦賢, 吾今歸報而父. 我死必於水, 所以從而父也.” 於是, 擧家乃解.

嗚呼! 其婦人中古▣▣之流乎. 丁範祖作詩, 以美之曰:

 

 

 

 

해석

氏婦姓.

윤씨 아내의 성은 남씨다.

 

氏未幾, 夫溺漢江死,

윤씨에게 시집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윤씨가 한강에 빠져 죽었지만

 

氏方靑年寡而忍不死.

남씨는 곧 청춘의 나이에 과부가 되었지만 차마 죽지 못했다.

 

從伯叔居越中, 待其生男,

백숙부를 따라 월중에 기거하며 백숙부가 아들을 낳길 기다려

 

取養之.

취해다 양자로 삼았다.

 

當是時, 盖無幾微死色也.

이때에 대체로 죽으려는 기색이 조금도 없었다.

 

旣養子長, 遂娶婦.

이윽고 양자가 장성하여 마침내 장가를 들었다.

 

婦見親黨, 大會酒食歡甚,

며느리가 친척을 뵐 적에 크게 술과 먹을 것으로 모여 기쁨이 심했으니

 

氏亦懽.

남씨 또한 기뻤다.

 

是夜失, 擧家愕不知所往.

이날 밤에 남씨의 흔적을 잃어 온 집안이 놀랐지만 간 곳을 알지 못했다.

 

時患虎, 家人把火,

이때에 호환(虎患)을 근심하여 집안사람들이 횃불을 잡고

 

搜家後山麓殆遍, 氏安可得?

집의 뒷 산기슭을 거의 두루 찾았지만 남씨 어디서 찾을 것인가?

 

哭而歸.

울면서 돌아왔다.

 

天明得死婦人於錦江中, 氏也.

날이 밝자 금강 가에서 부인의 사체를 찾았는데 남씨였다.

 

擧家方倉卒誰解者?

온 집안이 곧 갑작스러웠으니 누가 이해하겠는가?

 

盖歸而得遺書篋笥中.

대개 돌아와 상자 속에서 유서를 찾았는데

 

告兒及婦書也.

아들과 며느리에게 알린 글이었다.

 

若曰: “汝母豈一日忘死哉.

글에서 말했다. “니 어미가 어찌 하루라도 죽음을 잊었겠으리오.

 

而爲而父之夭無嗣.

니 아비가 요절하여 후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幸養汝長, 娶婦賢,

다행히 너를 길러 장성하여 현명한 아내에게 장가갔으니

 

吾今歸報而父.

나는 이제 돌아가 아비에게 보답하겠구나.

 

我死必於水, 所以從而父也.”

내가 반드시 물에 빠져 죽는 것은 아비를 따르려는 까닭이단다.”

 

於是, 擧家乃解.

이에 온 집안이 곧 이해하게 되었다.

 

嗚呼! 其婦人中古▣▣之流乎.

! 부인은 옛날의 절개를 지킨 부류이리라.

 

丁範祖作詩, 以美之曰:

내가 시를 지어 그를 찬미했으니 다음과 같다.

 

 

인용

전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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