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9. 휘
휘과회일(揮戈回日)
무용(武勇)을 말한다. 『회남자(淮南子)』 「남명훈(覽冥訓)」에 “초(楚) 나라 노양공(魯陽公)이 한(韓) 나라와 싸웠는데, 싸움이 한창 무르익을 무렵 해가 저물므로 창을 휘두르니 해가 삼사(三舍)나 뒤로 되돌아갔다.” 하였는데, 삼사는 28수(宿) 중 별 세 자리라 한다.
휘근수(揮斤手)
초(楚) 나라 영인(郢人)이 자기 코끝에다 파리 날개 만한 흙을 바르고 장석(匠石)을 시켜 그를 깎아내라 하자, 장석이 자귀를 휘둘러 그 흙을 완전히 깎아냈는데도 코는 아무렇지 않았다 한다. 『장자(莊子)』 「서무귀(徐無鬼)」
휘근착(揮斤斲)
『장자(莊子)』 「서무귀(徐無鬼)」에 “옛날 초(楚) 나라 서울 영(郢)에 사는 어떤 사람이 자기의 코 끝에다 흰 흙을 파리 날개처럼 얇게 발라 놓고 목수로 하여금 그 흙을 떼어내도록 하자, 목수가 바람이 일어날 정도로 자귀를 휘두르되 코는 상하지 않고 흙만 사뿐히 떼어냈다.” 한 고사가 있다.
휘금(揮金)
벼슬을 그만두고 편안하게 즐기면서 만년(晩年)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한(漢) 나라의 태부(太傅) 소광(疏廣)이 나이가 많이 들어 은퇴하자, 선제(宣帝)와 황태자가 많은 황금을 선물로 주었는데, 고향에 돌아와서 날마다 주연을 베풀며 이 황금을 소비했던 고사가 있다. 『한서(漢書)』 「소광전(疏廣傳)」 두보(杜甫)의 시에 “사리상 휘금해야 마땅하리니, 옥패(玉佩) 소리 울리는 일 어찌 내 몸에 맞으리요[揮金應物理 拖玉豈吾身].”라는 구절이 있다. 『두소릉시집(杜少陵詩集)』 卷20 秋日寄題鄭監湖上亭 三
휘당(麾幢)
관원이 순행(巡行)할 때의 기치(旗幟)를 말한다.
휘명(諱名)
‘이름을 휘한다’는 뜻이다. 『고문진보(古文眞寶)』 「휘변(諱辯)」
휘묵(徽纆)
죄에 걸림을 말한다. 휘는 세 겹으로 된 밧줄을 말하고, 묵은 두 겹으로 된 밧줄을 말한 것으로 모두 죄인을 포박하는 데 쓰는 것이다.
휘성협국풍(徽聲恊國風)
군자의 배필이 되기에 적합한 요조숙녀(窈窕淑女)였다는 말이다. 『시경(詩經)』 주남(周南) 「관저(關雎)」에 “窈窕淑女 君子好逑”라 하였다.
휘쇄(揮洒)
‘붓을 휘두르고 먹을 씻는다’는 말로, ‘자유자재로 운필(運筆)하는 것’을 말한다. / 인용: 觀鄭元伯霧中畫毗盧峯(이병연)
휘쇄만의진(揮洒滿衣塵)
진(晉) 나라 유량(庾亮)이 위세를 부리는 것을 왕도(王導)가 못마땅하게 여긴 나머지, 바람이 불어 먼지가 휘날리면 “유량의 먼지가 사람을 오염시킨다[元規塵汚人].”고 하면서 부채로 먼지를 털어 내었던 고사가 있다. 『세설신어(世說新語)』 「경저(輕詆)」
휘옥주(揮玉麈)
옥 불자(玉麈)는 아름다운 먼지떨이를 가리키는데, 진(晉) 나라 때 사람들이 청담(淸談)을 나눌 적에 매양 이 불자를 휘둘렀던 데서 온 말로, 즉 조용히 담화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휘유(徽柔)
아름다운 도리로 백성을 다스려 화락하게 하는 것을 이른 말이다.
휘음(徽音)
원래 휘금(徽琴)이라는 거문고 소리인데, 후비의 아름다운 덕행과 언어를 말한다.
휘일퇴(揮日退)
『회남자(淮南子)』 「남명훈(覽冥訓)」에, “전국시대(戰國時代) 때 초(楚) 나라의 노양공(魯陽公)이 군대를 거느리고 한(韓) 나라의 군대와 싸움을 하였는데, 싸움이 한창 달아올랐을 때 하늘의 해가 저물었다. 이에 노양공이 창을 한 번 휘두르자 하늘의 해가 3사(舍)를 뒤로 물러났다.” 하였다.
휘전(徽纏)
포승(捕繩)의 별칭이다.
휘정(彙征)
떼 지어 나온다는 뜻이다. 『주역(周易)』 태괘(泰卦) 초구효사(初九爻辭)에 “띠 뿌리를 뽑는 상(象)이라 떼지어 나오니 길하다[拔芧茹 以其彙征吉].” 하였는데, 이는 태평세상을 만나 현인(賢人)들이 위로 나아가려는 뜻을 품고 서로서로 추천해서 진출하는 상이라 한다.
휘주객(麾麈客)
고라니(麈) 꼬리는 먼지를 잘 제거하는 것인데, 그것을 자루(柄)에다 꽂아서 먼지를 터는 것이므로, 진(晉) 나라의 명사(名士)들이 청담(淸談)을 할 때에 반드시 손에 주미를 쥐고 이리저리 흔들면서 이야기하였다. 주미의 자루를 백옥(白玉)으로 하였다.
휘필경운연(揮筆傾雲煙)
두보(杜甫)의 시에, “이백(李白)은 술 한 말에 시 백 편, 붓을 휘두르면 땅에 떨어져 구름 연기와 같다.” 하였다. 이것은 문장을 잘한다는 말이다.
휘호장전(揮毫張顚)
초성(草聖)으로 일컬어지는 당(唐) 나라의 장욱(張旭)이 술에 취하면 문득 초서(草書)를 쓰곤 하였는데, 운필(運筆)을 할 때 크게 부르짖으며(揮毫大呼) 머리카락에 먹물을 묻혀서 휘갈겨 쓰곤 하였으므로, 세상에서 ‘미치광이 장욱(張顚)’이라고 불렀다 한다. 『서단(書斷)』 張旭ㆍ『신당서(新唐書)』 卷202
휘휘(徽徽)
아름다운 모양
휘휘(暉暉)
하늘이 맑아 밝은 모양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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