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자기편만 만드는 인간과 어우러지는 인간
子曰: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周, 普偏也. 比, 偏黨也. 皆與人親厚之意, 但周公而比私耳.
○ 君子小人所爲不同, 如陰陽晝夜, 每每相反. 然究其所以分, 則在公私之際, 毫釐之差耳. 故聖人於周比, 和同, 驕泰之屬, 常對擧而互言之, 欲學者察乎兩閒, 而審其取舍之幾也.
해석
子曰: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공자께서 “군자는 두루 아우르되 소인은 사당(私黨) 짓지 않고 소인은 사당(私黨)을 만들되 두루 아우르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다.
周, 普偏也.
주(周)는 두루 아우르는 것이다.
比, 偏黨也.
비(比)는 치우쳐 당을 만드는 것이다.
皆與人親厚之意,
모두 다른 사람과 함께 친하고 두터운 뜻이지만
但周公而比私耳.
다만 아우르는 건 공(公)이고 사당 짓는 건 사(私)일 뿐이다.
○ 君子小人所爲不同,
군자와 소인이 행동하는 게 같지 않아
如陰陽晝夜, 每每相反.
마치 음양(陰陽)이나 주야(晝夜) 같이 매번 상반된다.
然究其所以分, 則在公私之際,
그러나 그렇게 나누어진 까닭을 탐구해보면 공(公)과 사(私)의 즈음에
毫釐之差耳.
터럭만큼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주비(周比)와 화동(和同)과 교태(驕泰)【교태(驕泰): 예기정의(禮記正義)에 “군자는 큰 도(道)가 있으니, 반드시 충(忠)과 신(信)으로써 그것을 얻고, 교만(驕慢)과 사치(奢侈)로써 그것을 잃는다[君子 有大道 必忠信以得之 驕泰以失之].”고 하였다. 주희(朱熹)가 교태(驕泰)에 대하여 “교(驕)는 잘난 체 뻐기는 것이고, 태(泰)는 사치하고 방자함이다.”라고 하였다】의 종류에 대해
常對擧而互言之,
항상 상대적인 것을 열거하여 서로 말했으니
欲學者察乎兩閒, 而審其取舍之幾也.
배우려는 사람들은 둘 사이에서 살펴 취하고 버릴 기미를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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