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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서구혼(野鼠求婚) - 파랑새는 가까이에 있다 본문

한문놀이터/고사성어

야서구혼(野鼠求婚) - 파랑새는 가까이에 있다

건방진방랑자 2020. 7. 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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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서구혼(野鼠求婚)

파랑새는 가까이에 있다

 

 

野鼠, 欲爲其子擇高婚.

初謂惟天最尊, 遂求之於天. 天曰: “我雖兼包萬有, 非日月, 則無以顯吾德.”

野鼠求之於日月. 日月曰: “我雖普照, 惟雲蔽之, 彼居吾上乎.”

野鼠求之於雲. 雲曰: “我雖使日月, 失明, 惟風吹散, 彼居吾上乎.”

野鼠求之於風. 風曰: “我雖能散雲, 惟田間石佛, 吹之不倒, 彼居吾上.”

野鼠求之於石佛. 石佛曰: “我雖不畏風, 惟野鼠穿我足底, 則傾倒, 彼居吾上乎.”

野鼠於是傲然自得曰: “天下之尊, 莫我若也.” 遂婚於野鼠. 旬五志

 

 

들쥐가 훌륭한 혼인상대를 찾기 위해 하늘과 해달과 구름과 바람과 석불을 순서대로 찾아가지만 훌륭한 배필이라 생각했던 관념을 깨고 그들은 자신의 약한 부분을 인정하며 다른 존재들을 추천해준다. 그래서 결국 석불이 최종적으로 추천해준 혼인상대가 바로 자기와 같은 들쥐라는 걸 알고서 득의양양하며 들쥐와 결혼하게 된다. 이야기를 통해 가장 소중한 것은 가까이에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으며, 인간의 허영심이 각자의 존재들을 만나며 어떻게 폭로되는지 우화적으로 그리고 있다.

 

 

겉뜻: 두더지가 혼인을 구하다.

속뜻: 인간의 허영심을 풍자하여 자신의 분수를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유의어: 야서지혼(野鼠之婚), 안분지족(安分知足), 일단사 일표음(一簞食 一瓢飮)

 

 

 

 

인용

목차

於于野譚

같은 내용의 옛 이야기가 여러 나라에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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