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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찰괘검(季札掛劍) - 신의를 중요하게 여기다 본문

한문놀이터/고사성어

계찰괘검(季札掛劍) - 신의를 중요하게 여기다

건방진방랑자 2020. 8. 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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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찰괘검(季札掛劍)

신의를 중요하게 여기다

 

 

季札, 吳王壽夢季子也.

初使北, , 君好季札, 口不敢言. 季札心知之, 爲使上國, 未獻.

還至, 君已死, 乃解其寶劍, 懸徐君墓木而去. 從者曰: “君已死, 尙誰予乎?” 季子: “不然. 始吾心已許之, 豈以死倍吾心哉.”

封於延陵, 故號延陵季子.

新序: “人嘉而歌之曰: ‘延陵季札, 不忘, 故脫千金之劒兮, 帶丘墓.’” 몽구(蒙求)

 

延陵季子將西聘, 帶寶劍以過, 君觀劍, 不言而色欲之. 延陵季子爲有上國之使, 未獻也. 然其心許之矣. 使於, 顧反, 君死於, 於是脫劍致之嗣君.

從者止之曰: “此吳國之寶, 非所以贈也.” 延陵季子: “吾非贈之也. 先日吾來, 君觀吾劍, 不言而其色欲之. 吾爲上國之使, 未獻也. 雖然, 吾心許之矣. 今死而不進, 是欺心也. 愛劍傷心, 廉者不爲也.” 遂脫劍致之嗣君. 嗣君曰: “先君無命, 孤不敢受劍.” 於是季子以劍帶君墓卽去. 人嘉而歌之曰: “延陵季子兮不忘故, 脫千金之劍兮帶丘墓.” 신서(新序)』 「잡사(雜事)

 

 

 

 

연릉계자(延陵季子)인 계찰(季札)이 사신의 자격으로 진()나라를 방문하는 길에 서() 나라에 들렀다. 서나라 왕은 계찰이 차고 있는 보검을 보고 갖고 싶었으나 감히 말을 꺼내지 못하였다. 계찰은 왕의 마음을 알아차렸으나, 사신으로서 여러 나라를 돌아다녀야 하였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줄 수는 없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주기로 결정했다.

계찰은 진나라에서 사신의 임무를 마치고 다시 서나라에 들렀으나 왕은 이미 초나라에서 죽은 뒤였다. 계찰은 보검을 끌러 뒤를 이은 왕에게 주었다. 수행원들이 계찰을 말리며 대화를 하게 됐다.

 

수행원: 이것은 오()나라의 보물이므로 주어서는 안 됩니다.

계찰: 주는 것이 아니다. 지난날 내가 왔을 때 서나라 왕이 내 칼을 보고 말은 못했지만 가지고 싶어 하는 기색이 역력했었다. 당시 내가 상국(上國)에 사자로 가야 하기 때문에 주지 못했지만 마음으로는 허락했었다. 지금 죽었다고 드리지 않는다면 마음을 속이는 것이다. 곧은 사람은 아끼는 보검 때문에 마음을 속이는 짓을 하지 않는 것이다.

 

계찰이 보검을 풀어 왕에게 주자 왕이 선왕의 명이 없었으므로 나는 검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계찰은 보검을 풀어 왕의 무덤가에 있는 나무에 걸어 놓고 떠났다. 서나라 사람들이 가상히 여기고 연릉계자는 옛일 잊지 않고 천금 가치를 지닌 검을 풀어 무덤에 걸었다네.”라고 노래를 불렀다.

 

 

겉뜻: 계찰이 칼을 걸다.

속뜻: 신의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유의어: 식언이비(食言而肥), 심허(心許)

 

 

 

 

인용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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