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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임명대첩가(臨溟大捷歌) - 산문 함경도의 왜구를 대파한 정문부의 억울함을 풀어주다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임명대첩가(臨溟大捷歌) - 산문 함경도의 왜구를 대파한 정문부의 억울함을 풀어주다

건방진방랑자 2021. 8. 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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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의 왜구를 대파한 정문부의 억울함을 풀어주다

 

臨溟驛, 城津吉州之間, 鄭評事文孚, 壬辰大破倭奴於此, 有勝戰碑.

公與鄕人李鵬壽, 擧義於鏡城武溪漁郞里. 首斬叛奴鞠世必, 進擊倭, 屢立奇功, 北方遂平.

監司尹卓然誣奏抑其功, 只加通政階, 官遂不顯. 仁廟朝死於詩案.

逮至顯廟朝, 李畏齋端夏爲評事陳疏, 閔老峰鼎重, 以監司啓聞, 伸雪褒贈. 鄕人立祠於武溪, 賜額曰彰烈.

 

 

 

 

해석

臨溟驛, 城津[각주:1]吉州[각주:2]之間,

임명역은 성진과 길주 사이에 있어

 

鄭評事文孚[각주:3], 壬辰大破倭奴於此,

평사 정문부는 임진왜란 때에 여기서 왜구들을 대파했으니,

 

有勝戰碑.

승전비가 있다.

 

公與鄕人李鵬壽,

정공은 고향 사람 이봉수 등과

 

擧義於鏡城武溪漁郞里.

함경도 경성의 무계 어랑리에서 의병을 거병했다.

 

首斬叛奴鞠世必[각주:4], 進擊倭,

먼저 배반한 관노 국세필을 참수하고 진격하여 왜구를 격파하여

 

屢立奇功, 北方遂平.

자주 기이한 공을 세워 북방이 마침내 평정되었다.

 

監司尹卓然誣奏抑其功,

감사 윤탁연은 없는 사실을 거짓을 꾸며 정문부의 공을 깎아내리니

 

只加通政階, 官遂不顯.

다만 통정대부(通政大夫)로 품계(品階)를 더하여졌을 뿐 관직은 마침내 현달하지 못했고

 

仁廟朝死於詩案.

인조 때에 초나라가 삼호만 남아 있어도 진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다[楚雖三戶亦秦亡].’라는 시가 걸려 죽었다.

 

逮至顯廟朝, 李畏齋端夏爲評事陳疏,

현종(顯宗) 때에 이르러 외재(畏齋)가 이단하가 북도평사(北道評事)가 되어 상소문을 진술했고

 

閔老峰鼎重, 以監司啓聞[각주:5],

노봉(閔老) 민정중(閔老峰鼎重)은 감사의 직책으로 글로 임금께 사뢰어

 

伸雪[각주:6]褒贈.

원통함을 풀어주고 설욕해주어 표창하고 증직(贈職)했다.

 

鄕人立祠於武溪, 賜額曰彰烈.

고향 사람들이 무계에 사당을 세웠고 창렬(彰烈)’이란 편액을 하사했다.

 

 

인용

전문

해설

 

 
  1. 성진(城津): 오늘날 함경북도 남단 동해안에 있는 성진시(城津市)로, 경성도호부(鏡城都護府) 길성현(吉城縣) 성진진(城津鎭)이다. 1615년(광해군7) 함경 순찰사(咸鏡巡察使) 최관(崔瓘)이 여진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북병사(北兵使) 이영상(李英相)과 함께 본디 있던 토성의 외곽에 석성(石城)을 둘러쌓고 바다에 닿은 양쪽의 성곽 끝자락에 초문(譙門)을 설치하였다. 아울러 영해루(嶺海樓), 망해정(望海亭), 조일헌(朝日軒), 참경대(斬鯨臺) 등 시설물을 설치하였다. 『우복집(愚伏集)』 卷15 「성진산성영해루기(城津山城嶺海樓記)」 [본문으로]
  2. 길주(吉州): 함경북도 북서부에 있는 군. [본문으로]
  3. 정문부(鄭文孚): 1565~1624, 조선시대 남원부사, 형조참판, 부총관 등을 역임한 문신. 의병장. 1623년 반정으로 인조가 즉위하자 전주부윤이 되고, 다음 해 다시 부총관에 임명되었으나 병으로 부임하지 않다가 이괄(李适)의 난에 연루되어 고문을 받다 죽었다. [본문으로]
  4. 국세필(鞠世必): 경성의 관노로, 왜군이 함경도로 침입하자 국경인(鞠景仁)과 함께 그들에게 붙어서 그곳으로 피난 와 있던 두 왕자 임해군(臨海君)과 순화군(順和君)을 붙잡아 왜군에게 넘겨주었다. [본문으로]
  5. 계문(啓聞): (관찰사-어사 등이) 글로 임금에게 아뢰는 것. 계품 [본문으로]
  6. 신설(伸雪): 원통함을 풀고 부끄러운 일을 씻어 버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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