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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기이 - 연오랑세오녀(延烏郞細烏女) 본문

역사&절기/삼국유사

삼국유사, 기이 - 연오랑세오녀(延烏郞細烏女)

건방진방랑자 2020. 11. 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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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왕이 부부의 이야기

연오랑세오녀(延烏郞細烏女)

 

일연(一然)

 

 

연오랑과 세오녀가 일본에서 왕이 된 사연

第八羅阿達王卽位四年丁酉, 東海濱有延烏郞細烏女夫婦而居.

一日延烏歸海採藻, 忽有一巖, 負歸日本. 國人見之曰: “此非常人也.” 乃入爲王.

細烏恠夫不來, 歸尋之, 見夫脫鞋. 亦上其巖, 巖亦負歸如前. 其國人驚訝, 奏獻於王, 夫婦相會, 入爲貴妃.

 

해와 달이 사라진 신라의 대처

是時, 新羅日月無光, 日者奏云: “日月之精, 降在我國. 今去日本, 故致斯怪.” 王遣使求二人.

延烏: “我到此國, 天使然也, 今何歸乎? 雖然, 朕之妃有所纖細稍, 以此祭天, 可矣.” 仍賜其稍.

使人來奏, 依其言而祭之, 然後日月如舊.

藏其稍於御庫, 爲國寶, 名其庫爲貴妃庫, 祭天所名迎日縣又郁祈野. 三國遺事

 

 

 

 

 

 

해석

 

연오랑과 세오녀가 일본에서 왕이 된 사연

 

第八羅阿達王卽位四年丁酉,

8대 나아달왕이 즉위한지 4년째인 정유년에

 

東海濱有延烏郞細烏女夫婦而居.

동쪽 바닷가에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살고 있었다.

 

一日延烏歸海採藻,

하루는 연오가 바다에 나가 해초를 캐는데

 

忽有一巖, 負歸日本.

갑자기 한 바위가 나타나 자기를 싣고서 일본으로 가버린 것이다.

 

國人見之曰: “此非常人也.”

일본 나라사람들이 그걸 보고서 이 사람은 보통사람이 아니다.”라고 했고

 

乃入爲王.

곧 받아들여 임금으로 삼았다.

 

細烏恠夫不來, 歸尋之,

세오는 남편이 오지 않는 것을 괴이하게 생각해 바다에 나가 찾아보니

 

見夫脫鞋.

남편의 벗겨진 짚신이 보였다.

 

亦上其巖, 巖亦負歸如前.

또한 바위가 떠오르더니 바위는 또한 전과 같이 세오를 싣고 돌아갔다.

 

其國人驚訝, 奏獻於王,

일본 나라사람들이 놀라고 의아해하며 왕에게 알리고 바치니,

 

夫婦相會, 入爲貴妃.

부부는 상봉하게 됐고 받아들여 귀비로 삼았다.

 

 

 

해와 달이 사라진 신라의 대처

 

是時, 新羅日月無光,

이때에 신라엔 해와 달의 빛이 없어졌다.

 

日者奏云: “日月之精, 降在我國.

천문 관측관이 말했다. “해와 달의 정기가 우리나라에 내려와 있었습니다.

 

今去日本, 故致斯怪.”

그러나 이제 일본으로 가버렸기에 이런 괴이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王遣使求二人.

왕은 두 사람을 구해 일본으로 보냈다.

 

延烏: “我到此國, 天使然也,

연오가 말했다. “내가 이 나라에 오게 된 건 하늘이 시켜서 그런 것이니

 

今何歸乎?

이제 어찌 돌아가겠는가?

 

雖然, 朕之妃有所纖細稍綃,

비록 그렇더라도 짐의 비가 직조한 작은 비단이 있으니

 

以此祭天, 可矣.”

이것으로 하늘에 제사지내면 괜찮을 것이네.”

 

仍賜其綃.

그래서 그 비단을 하사했다.

 

使人來奏, 依其言而祭之, 然後日月如舊.

사신들이 와서 아뢰었고 말 대로 제사를 지낸 후에야 해와 달이 전과 같아졌다.

 

藏其稍於御庫, 爲國寶,

비단을 왕의 창고에 보관하고서 국보로 삼았고

 

名其庫爲貴妃庫,

그 창고를 이름 지어 귀비고라 했으며

 

祭天所名迎日縣又郁祈野. 三國遺事

하늘에 제사지낸 곳을 영일현또는 욱기야라 이름 지었다.

 

 

 

 

 

 

인용

목차

삼국유사

009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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