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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그림을 시로 표현했기에 묘사가 생생하다
이는 운암에서 왜적을 쳐부순 그림에 붙인 노래다.
운암전투를 이끈 청계 양대박은 원래 이름난 시인이다. 그런 그가 민족적 위기를 당해서 직접 의병을 일으키고 진두지휘하는 영용한 모습을 부각시키는 데 시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런데 초장의 배경 묘사에서부터 시각적 인상을 뚜렷이 보이는데, 특히 왜군들의 생김새나 전투의 장면은 마치 영화의 화면을 대하는 듯 극적이고 동적이다. 이런 측면은 이 시가 본래 회화와 결부된 것이기 때문에 회화의 예술적 특징을 시에서도 적절히 살린 결과로 생각된다.
-임형택, 『이조시대 서사시』 2권, 창비, 2020년, 145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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