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왕이 사냥을 나가 얻은 건 곰이 아닌 사람이었다
여망비웅(呂望非熊)
『六韜』曰. 文王將田, 史編布卜曰: “田於渭陽, 將大得焉, 非龍, 非彲, 非虎, 非羆, 兆得公侯. 天遣汝師, 以之佐昌, 施及三王.” 文王曰: “兆致是也?” 史編曰: “編之太祖史疇爲舜占得皐陶, 兆比於此.”
文王乃齊三日, 田於渭陽, 卒見太公坐茅以漁. 文王勞而問之, 乃載與歸, 立爲師.
舊本作非熊非羆, 疑流俗承誤, 後世莫知是正耳. 按後漢崔駰『達旨』辭曰: “或以漁父見兆於元龜.” 注曰: “西伯出獵, 卜之. 曰: ‘所獲非龍非螭, 非熊非羆, 所獲覇王之輔.’” 所謂非熊, 蓋本諸此.
해석
『六韜』曰.
『육도(六韜)』에 실려 있는 이야기다.
文王將田, 史編布卜曰:
문왕이 사냥하려 할 때 태사(太史) 편(編)이 점괘를 펴놓고 말했다.
“田於渭陽, 將大得焉, 非龍, 非彲, 非虎, 非羆, 兆得公侯.
“위수(渭水)의 북쪽에서 사냥하시면 장차 크게 얻을 것인데, 용도 아니고 이도 아니고 범도 아니고 곰도 아닌 징조대로면 공후를 얻을 것이옵니다.
天遣汝師, 以之佐昌, 施及三王.”
하늘이 당신의 스승을 보내주오리니 서백 창(昌)을 도울 것이며 베풂이 삼왕에 미칠 것이옵니다.”
文王曰: “兆致是也?”
문왕이 “징조가 이루어지겠느냐?”라고 말했다.
史編曰: “編之太祖史疇爲舜占得皐陶, 兆比於此.”
태사 편(編)이 “저의 태조인 사주(史疇)는 순임금을 위해 점쳐서 고요(皐陶)를 얻으셨사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文王乃齊三日, 田於渭陽, 卒見太公坐茅以漁.
문왕이 사흘동안 재계하고 위수의 북쪽에서 사냥하다가 마침내 태공이 띠풀에 앉아 낚시하는 걸 보았다.
文王勞而問之, 乃載與歸, 立爲師.
문왕이 수고로움을 말하고 그에게 물었고 함께 타고 귀환하고 곧 스승으로 삼았다.
舊本作非熊非羆, 疑流俗承誤, 後世莫知是正耳.
옛 판본에 ‘곰도 아니고 비도 아니다’라고 써있는데 의심컨대 풍속이 흐르며 오류를 계승하여 후세에 올바름을 모를 뿐이다.
按後漢崔駰『達旨』辭曰: “或以漁父見兆於元龜.”
후한의 최인(崔駰)이 지은 『달지』의 말을 살펴보면 “혹 어부로써 징조를 큰 거북이로 드러낸 것이다.”라고 했다.
注曰: “西伯出獵, 卜之. 曰: ‘所獲非龍非螭, 非熊非羆, 所獲覇王之輔.’”
주에서 “서백이 사냥을 나갈 때 점을 쳤는데 ‘노획하는 건 용도 아니고 리도 아니며 곰도 아니고 비도 아니며 얻는 건 패왕의 보좌이다.’”라고 쓰여 있다.
所謂非熊, 蓋本諸此.
소위 곰이 아니라는 건 아마도 여기에 근본한 것이리라.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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