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문헌이 부족하여 증명할 수가 없네
子曰: “夏禮吾能言之, 杞不足徵也; 殷禮吾能言之, 宋不足徵也. 文獻不足故也, 足則吾能徵之矣.”
杞, 夏之後. 宋, 殷之後. 徵, 證也. 文, 典籍也. 獻, 賢也. 言二代之禮, 我能言之, 而二國不足取以爲證, 以其文獻不足故也. 文獻若足, 則我能取之, 以證君言矣.
○ 茶山曰: “能言, 明世無能言之者. 孔子博學, 故能言之. 然無徵不信. 若使杞ㆍ宋有文有獻, 則必與夫子所言相合. 故曰: ‘吾能徵之’. 吾能徵者, 自信之辭也.”
해석
子曰: “夏禮吾能言之, 杞不足徵也; 殷禮吾能言之, 宋不足徵也. 文獻不足故也, 足則吾能徵之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라 예는 내가 그걸 말할 수 있지만 기나라는 증명할 수가 없고 은나라 예는 내가 그걸 말할 수 있지만 송나라는 증명할 수가 없는 것은 문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헌이 충분했다면 나는 증명할 수 있었으리라.”
杞, 夏之後. 宋, 殷之後.
기나라는 하나라의 후예다. 송(宋)은 은나라의 후예다.
徵, 證也. 文, 典籍也.
징(徵)은 증명함이다. 문(文)은 전적이다.
獻, 賢也.
헌(獻)은 어진 이를 말한다.
言二代之禮, 我能言之,
이대(二代)의 예를 나는 그것을 말할 수 있지만
而二國不足取以爲證, 以其文獻不足故也.
두 나라는 취해서 증명할 수 없는 것은 문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文獻若足, 則我能取之,
문헌이 넉넉했다면 나는 그것을 취해
以證君言矣.
나의 말을 증명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 茶山曰: “能言,
다산이 말했다. “능언(能言)이란
明世無能言之者.
세상에서 하례(夏禮)와 은례(殷禮)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孔子博學, 故能言之.
공자는 넓게 배웠기 때문에 그것을 말할 수 있었다.
然無徵不信.
그러나 증명하지 못하니 믿지 못한다.
若使杞ㆍ宋有文有獻,
만약 기나라와 송나라에 글과 어진 이가 남아 있었다면
則必與夫子所言相合.
반드시 부자가 말한 것과 함께 서로 합하였을 것이다.
故曰: ‘吾能徵之’.
그렇기 때문에 ‘오능징지(吾能徵之)’라 한 것이다.
吾能徵者, 自信之辭也.”
오능징지(吾能徵之)란 것은 스스로 믿는다는 말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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